목공소부터 테슬라까지…온가족 ‘체험형’ 쇼핑몰 AK플라자 광명점 가보니

AK플라자 광명점 ‘키네틱 아트’ 조형물. 사진=세계비즈

[김진희 기자] AK플라자 광명점의 프리 오픈일이었던 지난 27일. 오후 2시 정각이 되자 900개의 LED 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시에 각 매장에서 흘러나오던 다양한 음악들이 멈추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LED에 어울리는 테마곡이 울려 퍼졌다. 29일 정식 개장하는 AK플라자 광명점의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조형물이다.

 

 광명점의 시그니처 공간으로 불릴 LED 키네틱 아트는 아파트 11층 높이(33m)로 국내 최대 규모다. 광명시의 ‘光(빛 광)’을 활용한 공간으로, 매시 정각에 10여분간 테마곡과 함께 아트쇼를 선보인다.

 

 AK플라자 광명점은 지난 5월 AK플라자의 BI통합 이후 선보이는 첫 번째 지점이다. 지하 2층부터 4층까지 총 6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영업면적은 약 4만6305㎡(1만4007평)로 그간 선보인 AK플라자 쇼핑몰 중 가장 큰 규모다.

 

AK플라자 광명점 지하2층에 위치한 ‘프랑스 목공소’ . 사진=세계비즈

◆지역 특성 고려...3040 키즈맘 겨냥 ‘체험형 쇼핑몰’

 

 AK플라자 광명점은 ‘일상으로의 연결’이라는 콘셉트로 ‘데일리 프리미엄 쇼핑몰’을 지향한다. 즉, 방문하는 고객들이 AK플라자에서 일상 속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명이라는 지역적 위치의 특징을 살려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배치했다. 우선 가족 구성원 중 핵심 소비층인 3040 키즈맘들을 위한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지하 2층에 위치한 예술 체험 공간인 ‘성수 미술관’과 ‘프랑스 목공소’, 지하 1층 키즈카페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 키즈 영어 멤버십 클럽 ‘프로맘킨더 리저브’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3층엔 ‘우먼스 라운지’를 꾸며 골프 관련 브랜드를 여성층에 어필하고, 필라테스 공간 ‘루케테80’도 입점해 키즈 필라테스, 산전산후 필라테스 등을 선보인다.

 

AK플라자 1층에 위치한 테슬라 갤러리. 사진=세계비즈

 이외에도 아빠들을 위한 공간인 ‘테슬라 갤러리’, ‘삼성전자·LG전자’ 매장이 준비됐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홈·리빙 공간으로 ‘까마시아’, ‘인까사’, ‘다우닝’, ‘LX하우시스’ 등도 입점됐다.

 

 젊은 입맛의 MZ세대 취향을 고려해 인기 크리에이터 쯔양이 운영하는 ‘정원분식’, 요리 채널 ‘요리보고 조리보고’ 유튜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아진’ 등이 입점했으며, 문화생활을 위한 ‘메가박스’, 식음료 쇼핑을 위한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도 한 데 모였다.

 

◆그린테리어·시그니처 향…‘도심속 작은 숲’ 연출

 

 AK플라자 광명점은 ‘도심 속 작은 숲’을 의미하는 ‘어반 그로브(Urban Grove)’를 인테리어 콘셉트로 잡고, ‘그린테리어’와 시그니처 향기를 선보였다. 그린(green)테리어 또는 플랜(plant)테리어로 불리는 인테리어 방식은 식물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AK플라자 광명점 그린테리어. 사진=AK플라자

 이에 따라 쇼핑몰 곳곳에서 다채로운 식물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지하 2층에 있는 1653㎡(약 500평) 규모의 ‘푸드 테라스’는 인조잔디, 넝쿨 등으로 꾸며진 대표적인 그린테리어 공간이다.

 

 그린테리어가 시각적인 특색을 담았다면 쇼핑몰 내 흩어지는 시그니처 향 ‘모닝 스플래시’는 후각적으로 그린 계열의 신선하고 싱그러운 이미지를 자아낸다.

 

 한편 AK플라자 광명점은 KTX 광명역에서 도보로 5분 이내, 5개의 주요 고속도로가 맞닿아 있는 곳에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또한 바로 옆에 미디어&아트 복합문화단지 유플래닛을 비롯해 인근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케아, 코스트코 등이 위치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AK플라자 광명점은 동시 주차 공간이 3200대 규모로 주변 상권 가운데 최대인 만큼 다른 매장을 찾은 고객도 광명점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pur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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