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도 온라인몰 진출…'온라인 강화' 승부수

JW중외제약, 약사 전용 온라인몰 ‘JWSHOP’ 오픈
광동제약, 약사 전용 온라인몰 ‘KD-Shop’ 론칭 준비
일동제약,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안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업계도 온라인 유통채널 강화에 승부수를 던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산업 전반에 비대면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유통 흐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됐기 때문이다. 제약사들은 자사 온라인몰을 속속 구축하고, 약국 서비스에도 나서고 있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달 약국 대상 온라인몰 ‘JWSHOP’을 오픈했다. JWSHOP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구축한 e-커머스 플랫폼이다. JWSHOP은 인공눈물 ‘프렌즈 아이드롭’을 비롯해 상처관리 밴드 ‘하이맘’ 제품군, 종합감기약 ‘화콜’ 등 JW중외제약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반의약품 전 품목을 취급한다. 염모제, 마스크, 체온계 등 의약외품과 의료기기도 판매한다.

 

JWSHOP 화면 이미지.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JWSHOP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국 직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약국에서 온라인 주문 다음 날 제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소액 주문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페이코 포인트 결제 서비스를 적용해 주문 금액의 2%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광동제약은 약국 전용 온라인 의약품몰인 ‘KD샵’ 설립을 추진한다. 광동제약은 지난 1월 특허청에 온라인몰 상표를 출원하고, 약사를 대상으로 ‘기업 간 거래(B2B) 온라인 의약품몰’ 설립 절차에 들어갔다. KD샵은 일반의약품을 취급하며 기존 도매상도 입점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일동제약도 비대면 마케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동제약은 자사의 온라인 의약품몰 ‘일동샵(ILDONG-SHOP)’, 의료정보 플랫폼 ‘후다닥(WHODADOC)’과 관련해 거래처 및 회원 수 증대, 실적 성장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동샵은 일동제약의 계열사인 일동이커머스가 운영하는 약사 대상 B2B 온라인 의약품몰로, 일동제약의 의약품과 컨슈머헬스케어 품목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일동이커머스의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9%와 98% 가량 성장했으며 일동제약의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을 아우른 CHC(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의 매출도 전년보다 약 30% 증가했다. ETC(전문의약품) 사업과 관련해 일동제약은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의료정보 플랫폼 ‘후다닥’을 운영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한독은 지난 2020년 2월 온라인 건강 전문 쇼핑몰 ‘일상건강’을 오픈했다. 일상건강은 기존 한독의 자사몰 ‘한독몰’을 리뉴얼 오픈한 온라인 건강 전문 쇼핑몰이다.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건강 관련 제품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활기찬 하루, 가벼운 하루, 상쾌한 하루, 당당한 하루, 아이의 하루로 제품들을 구분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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