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증상, 정확한 정형외과 진단 관건

[정희원 기자] 스마트폰은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존재다. 스마트폰이 없다면 업무는 물론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과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바이다. 

 

단순히 허리 쪽에 담이 결려 생긴 가벼운 통증이라면 문제가 없다. 보통 휴식과 찜질을 해주면 24시간 이내로 점차 사라진다. 하지만 극심한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 위험이 있어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디스크란 뼈와 뼈 사이에 쿠션 같은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돌출돼 주위 신경을 압박, 통증을 비롯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외상으로 인한 물리적 충격, 노화, 잘못된 생활 습관 및 자세 등이 있다. 

허리디스크 진단은 X-ray, MRI 등 영상학적 검사와 더불어 근전도 검사를 통해 신경 이상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근전도 검사는 전기적 파형으로 목과 허리의 척추신경, 팔다리 말초신경, 근육의 병변 위치 등을 검사하는 방법이다. 

 

이후 환자의 상태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진다. 초기에는 도수치료, 증식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을 먼저 적용한다. 그중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손으로 직접 근육과 관절을 교정하기 때문에 고령자, 전신질환자들도 부담이 적다. 

 

아울러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정형외과 등 관련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평상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된다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김동균 공덕 굿본정형외과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경과할수록 통증이 가중되고 다림 저림이나 힘 빠짐 등의 신경 증상으로 진행된다"며 "따라서 더 늦기 전 정형외과 치료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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