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셀의원, 바이오마커 검사 도입 “내시경 없이 암 위험 예측”

[정희원 기자] 청담셀의원이 바이오마커 검사를 통한 암·만성질환 검사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병원 측이 이번에 도입한 검사는 소량의 혈액으로 8대 암과 8대 만성질환 위험도를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편한 내시경 검사 없이 기존 혈액 검사보다 민감도·특이도 등 정확도가 매우 높아 환자 편의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병원 측은 이번 검사는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질환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기존 혈액검사와 다소 차이가 난다고 설명한다. 바이오마커는 우리 몸의 건강을 비교적 쉽게 체크할 수 있도록 돕는 요소다. 단, 유전적 요인과 생활환경 변화에 따라 수치가 지속적으로 변한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은 “바이오마커 기반 검사에 나설 경우 다수의 단백 바이오마커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암뿐 아니라 암세포에 대한 새로운 혈관증식, 면역체계 상태, 대사 흐름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 보다 높은 검출률로 암 위험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검사는 기존 혈액검사와 달리 종양 미세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정확도가 높다”며 “질병과의 직접적 연관성을 찾아낼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높은 정확도로 질환을 확인할 수 있어 의료소비자들이 만족한다”고 말했다.

 

검사는 채혈로 이뤄지며, 결과는 2주 뒤 받아볼 수 있다. 조찬호 원장은 “방사능 피폭 우려가 없고, 대장내시경 전 식이요법이나 장세척 과정을 거치지않아도 되며, 내시경 없이 소화기계 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부인과 검사가 부담스럽거나 임신계획 중인 가임기 여성도 혈액검사로 질환을 진단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바이오마커 검사는 한번의 검사로 16개의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우선 암 분야에서는 남녀 공통적으로 뼈, 간, 위, 대장, 췌장에 생긴 암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남성은 전립선암, 여성은 유방암 및 난소암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만성질환 부분에서는 면역계 염증, 심혈관질환, 당뇨 성향, 간기능, 고지혈증, 갑상선질환, 신장질환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심지어 활력 이상 정도까지 확인 가능하다.

 

조찬호 원장은 “바이오마커 검사로 자신의 상태를 진단받고, 주치의와 암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는 생활습관과 환경을 개선해하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원내에서 운영하는 ‘유전자검사’와 병행할 경우 보다 면밀한 건강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에 따르면 유전자검사는 평생 한번 검사를 받음으로써 자신이 취약한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해당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헬스케어 디자인’이 가능하다. 반면 이번에 도입한 바이오마커 검사는 질환의 ‘진단’을 목표로 시행되는 만큼, 1년에 한번 건강검진처럼 받으면 된다.  

 

병원에서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식이·영양·운동·생활습관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시해준다. 상황에 따라 광양자치료·줄기세포 정맥주사 등 컨디션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를 더하기도 한다.

 

조 원장은 “미래의학은 이미 병이 발병하고 난 뒤 치료하는 것보다 병을 막을 수 있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건강한 몸을 오래 유지함으로써 활기찬 인생을 설계하는 게 건강·경제적 면에서 모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찬호 원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현재 한양대 의대 외래교수를 지내고 있다. 삼성의료원 종합검진센터에서 근무한 바 있다. 현재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학술이사, 대한세포유전자치료학회 이사로 임상뿐 아니라 활발한 학술 활동에 나서는 중이다. 그는 하버드대 브리검 여성병원에서 항노화의학 과정을 거쳐 20여년간 항노화 관련 연구와 줄기세포 치료에 나서온 안티에이징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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