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 찌릿찌릿 '후두신경통' 두통…30·40대 요주의”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머리를 부딪혔다거나 별다른 충격이 없는데 뒤통수가 찌릿찌릿한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다. 목을 중심으로 통증이 타고 올라와 뒤통수 좌우, 혹은 전체가 찌릿하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따끔한 통증은 진통제를 먹어도 좀처럼 개선이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관자놀이나 이마, 머리 위쪽이 아픈 두통과는 다른 양상의 통증이기 때문에 원인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루이빈치과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뒤통수 통증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목 근육 긴장에 따른 목 혈관의 협착, 이로 인한 뇌 혈류 장애와 뇌압 상승, 스트레스로 인한 교감신경 항진 및 자율신경실조 등으로 다양하기에 뇌, 머리에 이상이 없는 후두신경통이라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후두신경통은 10대부터 70대까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최근 30~40대에게서 그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다양한 뒷머리 통증의 원인에 있다. 먼저 뒤통수 통증이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목어깨 근육이 자주 뭉치고 결리는 증상을 경험한다. 책상에 오래 앉아 근무를 하느라 거북목, 일자목이 있기 때문이다. 목 근육의 긴장, 이로 인한 내경정맥(목혈관) 협착으로 뇌로 오가는 혈액양이 줄어 뇌압이 상승해 두통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목뼈인 경추뼈가 틀어지면 척추정맥이 압박해 혈류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뒤통수에서 경추뼈를 지나 심장으로 내려가는 혈관인 척추정맥은 틀어진 경추뼈로 인해 눌릴 수 있다. 이 또한 머리, 뒤통수 부분에 혈액이 정체해 압이 차면서 강한 압박감과 찌릿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뇌압이 상승하게 되면 교감신경이 이를 감지하게 되고 자율신경실조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우울과 불안감 등의 정서적인 변화를 야기하면서 내분비샘이 마르는 구강건조, 안구건조, 근육뭉침, 잦은 두통을 동반한다.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된 뒤통수 통증이지만 머리 자체의 문제는 아닌 만큼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육 긴장, 혈관 눌림을 유발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 이를 개선하는 방법이 바로 신경차단술과 듀얼밸런스 구강내 장치다. 신경차단술은 근육경직의 원인인 이상 신경을 턱 근육 안에서 선택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통증을 완화한다. 긴장된 근육이 이완되면서 눌린 혈관이 완화되고 이로 인해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며 뇌압과 교감신경이 정상화되는 것이다. 즉 통증 또한 함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경차단술은 국소마취로 절개 없이 입 안에서 10분 내외로 진행된다. 비절개, 비수술 최신식 시술 방법으로 시술한 직후 바로 식사를 해도 될 만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시술 당일 구강내 맞춤 장치도 제작이 되므로 통증의 재발도 방지할 수 있다. 

 

류지헌 원장은 “원인 모를 잦은 뒤통수 찌릿한 통증이 자주 나타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신경차단술을 통해서 다른 부분에 대한 자극 없이 시술을 진행해 통증을 완화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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