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혜선 기자] 당뇨로 인해 높아진 혈당으로 체내 혈관과 신경이 손상을 받게 되면 전신의 장기에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중 눈에 발생하는 당뇨망막병증은 가장 대표적이고, 위험한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이다.
이런 당뇨망막병증은 우리나라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이다. 당뇨병 진단을 받은 지 15년 이상이 되면 약 70%의 환자에게서 당뇨망막병증이 발병되고, 진단 후 30년 이상이 되면 발병률이 90% 이상으로 높아지는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되면 혈관에 변화가 생겨 망막에 신생 혈관이 생기고, 이 혈관이 증식의 단계로 나아가면 유리체 출혈, 망막박리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증상이 계속 진행된 후에는 치료를 진행해도 이전의 시력으로 회복하기 어렵거나 최악의 경우 실명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의 경우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변화의 양상을 관찰해야 한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는 환자의 눈 상태와 당뇨망막병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후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된 경우 레이저광응고술, 항체주사, 유리체절제술 등의 다양한 안과적인 치료가 이뤄진다.
강남아이준안과 양종윤 원장은 “당뇨망막병증은 조기 발견을 놓칠 경우 완치가 어렵고, 시력손실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뇨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으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