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황지혜 기자] 스무살 전후까지 성장하는 다른 신체부위와 달리 시력은 만 7~8세 정도에 거의 성장이 완성된다. 때문에 약시나 사시 같이 시력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은 시력이 완성되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어린 나이에 조기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할수록 결과가 긍정적이며 적당한 시기에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시력이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채 성장이 멈춰 성인이 되어도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소아 시력의 이상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관심이 중요한데 시력발달이 끝나기 전 6세 이전에 시력 이상에 영향을 주는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신생아 시기에는 소아시력검사, 사시검사를 진행하고 백내장, 망막질환, 녹내장 등의 중증질환이 선천적으로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도 진행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 3세 부터는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약시검사와 굴절이상 검사를 통해 아이의 시력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의 유무를 사전에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약시가 있는 아이는 책을 너무 가까이 보거나 먼 곳을 볼 때 한쪽 눈을 자주 감거나 무언가를 볼 때 고개를 돌리거나 갸웃거리는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약시는 만 3세가 치료의 적기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이기 때문에 이 시기가 특히 중요하다.
만 6세에는 안경 착용의 필요성을 확인하며 간헐외사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소아 사시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헐외사시는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눈을 자주 깜빡 거린다면 사시를 의심해볼 수 있기 때문에 안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강남아이준안과 유로미 원장은 “많은 부모님들은 스마트폰 때문에 아이의 눈 건강을 걱정하지만 어떤 관리를 해야 하는지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정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가 소아 안질환 증상을 보이거나 검사가 필요한 시기에는 안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전문의의 진료를 보는 것이 아이의 올바른 시력성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