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주형연 기자] 디지털 가상자산 통합플랫폼 비블록의 운영사인 그레이브릿지가 자사의 가상자산 거래소 자금 유동성과 불공정 거래 방지 대책 등 투자자 보호지침을 공개했다.
14일 그레이브릿지에 따르면 비블록은 예치금 대비 122%의 준비 자금을 상시 보유한데다 투자자 보호 및 보상 규정을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고객의 예치금과 고유재산을 분리해 안전한 자금으로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실제로 비블록은 ▲불공정행위통제 방침 ▲투자자보호 정책 ▲민원업무 처리방침, 피해보상 및 환급방침 등 투자자보호 및 보상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금전적 피해에 대해 체계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별도의 피해보상 및 환급 방침도 운영 중이다.
불공정거래 발생 방지를 위한 시스템도 독자적 기술 구현을 통해 적용한 상태다. 이는 단순 임직원 혹은 직계 가족에 대한 불공정 거래 내역뿐만 아니라 자금세탁 의심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다.
타 거래소를 이용하는 전체 임직원의 거래 내역을 분기별로 직접 보고하도록 시스템을 정립해 투명성을 더하고 있다. 내부 직원이나 직계 가족을 통한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완벽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러한 투명성을 통해 비블록은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가상자산사업자 3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금세탁방지(AML) 제도이행평가(RBA평가)서 종합평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레이브릿지 측은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자체 통합 로그인 시스템도 올해 12월 중 최종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출금 역시 보안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가상자산 플랫폼 최초로 위치 기반 보안 통합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이용자가 설정한 특정 위치와 정보 값이 동일하지 않을 경우 로그인 및 출금을 제한하는 기능이다.
비블록 거래소는 자체 개발한 체결엔진과 플랫폼을 통해 코인 거래는 물론 NFT마켓플레이스도 개발해 운영 중인 금융정보분석원(KoFIU)의 정식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가를 받은 기업이다. 비블록 ‘가상자산모아보기’ 서비스를 통해 국내거래소와 해외거래소, 개인지갑에 이르기까지 간편한 Open API 등록을 통해 본인의 자산을 한 눈에 관리 할 수 있는 서비스도 론칭했다.
비블록 관계자는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인 FTX가 파산보호 신청을 진행하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비블록은 예치금 대비 122%의 준비 자금을 상시 보유하고 있으며 불공정 거래 방지를 위한 독자적인 시스템도 구축한 상태다. 향후에도 안전하고 투명한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을 통해 고객 신뢰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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