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황지혜 기자] 서울시의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방송콘텐츠 전시회 ATF(Asia TV Forum & Market)에 진출했다고 28일 밝혔다.
SBA에 따르면 GCA(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 민세희)와 공동 주관으로 추진한 2022 ATF 한국공동관에서 성과를 보였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ATF에는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터키 등 15개국이 국가관으로 참가했다. 그 중에서도 애니메이션·웹툰·게임·영화·드라마·AI 등 K-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 한국공동관에는 방영 및 배급을 희망하는 국내외 바이어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한국공동관에 서울·경기 소재 콘텐츠기업 28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 소재 콘텐츠기업 20개 사의 전시참가와 해외수출을 지원했다. 서울 소재 콘텐츠기업 20개사는 마켓 기간동안 수출상담 403건, 공동제작·배급·투자·라이선싱 등 다양한 방면에서 3577만 달러(한화 약 461억 원) 규모의 계약 추진액를 달성했다고 SBA 측은 전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싱가포르 미디어 그룹 미디어콥(Mediacorp)과 MOU를 체결하고 TV·OTT(AVOD) 배급, TV 브랜디드 슬롯 확보, 미디어 패키지 판매, 콜라보 비디오 제작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걸쳐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2023년 2월 1일부터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등 더핑크퐁컴퍼니 인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니작은 인도네시아 NET-Media와 말레이시아 Durioo+에 각각 자사 콘텐츠 ‘좀비덤(Zombiedumb)’ 및 ‘인앱(InApp)’을 판매하는 성과를 얻었다.
킹스스토리는 한국 로맨틱팬더씨와 블랙스튜디오와의 각각의 기술제휴 협약을 맺어 보유 IP를 이용한 거래 활성화 및 기술평가 및 기술용역지원 등을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전대현 서울산업진흥원 콘텐츠본부장은 “올해 23회를 맞은 아시아 방송마켓 ATF는 아시아 국가 간 공동제작 추진 및 아시아 시장 진출에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며 “특히 올해부터 SBA가 지원하는 콘텐츠 분야가 애니메이션·캐릭터 뿐 아니라 웹툰·웹소설·영화·드라마 등 전 분야로 확대된 만큼 다양한 분야의 중소 콘텐츠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