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 제공에 체험행사까지…산업계, 잼버리 후속 지원 총력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멕시코 대표단이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 도착해 입소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조기 폐영되면서 산업계가 대회 정상화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그룹, LG그룹, 롯데 등 주요 대기업들이 잼버리 대회에 참여한 각국 스카우트 대원을 위한 대대적인 숙소 및 프로그램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연수원 3곳을 숙소로 제공했다. 삼성화재 유성연구원과 고양연수원에는 각각 브라질, 몰디브에서 온 480명, 279명이 입소했다. 삼성생명 용인 휴먼센터에는 모로코, 부탄에서 온 140명 인원이 머문다.

 

 숙소 제공 외에도 오픈 캠퍼스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전자 평택 또는 화성 반도체공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SIM)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해 한국의 첨단IT 산업을 알린다.

 

 현대차그룹은 임직원 연수원으로 사용하는 마북캠퍼스를 숙소로 제공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네덜란드와 일본, 말레이시아 국적의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현대차 전주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LG는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임직원 교육·연수시설 러닝센터에 스카우트 숙소를 마련했다. 몰디브·핀란드 등에서 온 240명 가량의 인원이 짐을 풀었다. LG전자는 남은 행사 기간 ▲도자기·부채 등을 만드는 전통문화체험 ▲난타공연 관람 ▲국립중앙박물관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LG전자의 첨단 산업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평택 LG디지털파크 전장 부품 생산라인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롯데는 멕시코 대표단 401명에게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를 숙소로 제공한다. 10일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초청하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와 키움의 프로야구 관람을 지원한다. 11일에는 롯데웰푸드 생산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조기 퇴영해 롯데호텔에 머물고 있는 일부 영국 참가자를 위해 ▲전통 음식 만들기 ▲한복 체험 ▲전통 놀이 등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김진희 기자 pur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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