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출격

삼성 푸드 사용 예시.    삼성전자 제공

 다음 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격한다. 양사는 각각 ‘푸드 플랫폼’, ‘스마트코티지’를 통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혁신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3’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食)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Samsung Food)’를 처음 공개한다.

 

 삼성 푸드는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동일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고, 삼성 주방 가전과 연동해 더욱 쉽고 편리한 조리 경험을 제공한다.

 16만개 이상 레시피를 기본 제공하며, 사용자가 관심 있거나 저장하고자 하는 레시피는 삼성 푸드에서 제공하지 않더라도 ‘나의 레시피’에 추가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만의 '푸드 AI' 기술이 접목돼 개인별 음식 선호와 원하는 영양 균형 수준, 음식 종류 기반의 맞춤형 레시피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육식 메뉴를 고기 없이 조리할 수 있는 비건(Vegan) 레시피로 변경하거나 이탈리아 메뉴인 ‘뇨끼’를 한식 스타일로 바꿔 퓨전 요리 레시피로 제안하는 식이다.

 

 주방 가전, 사용자들과의 연결을 통해 편의성을 높인 것도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오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비스포크 인덕션’과 ‘비스포크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 가전과 삼성 푸드를 연동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98형 네오 QLED 8K 등 초대형 프리미엄 TV와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 최근 출시한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 폴더블폰과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IT기기 신제품도 선보일 전망이다.

 

LG 스마트코티지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소형 모듈러(조립식)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인다. 지붕에 4㎾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에너지 소비량이 낮은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Therma V Monobloc)’을 탑재했다.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가정용 ESS 시스템에 저장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 시장 고객들의 선호를 고려해 스마트코티지 내부에는 오브제컬렉션 위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지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더해진 프리미엄 가전을 갖췄으며, 외부에는 전기차(EV) 충전기도 있다.

 

 이외에도 세탁과 건조를 한 대로 해결하는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휴대용 스크린 ‘스탠바이미 고’를 비롯한 스탠바이미, LG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 등 다양한 TV 및 스크린 라인업을 전시한다.

 

 한편 1924년 시작된 IFA는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로 손꼽힌다. 올해 IFA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 가전, 홈엔터테인먼트·오디오·통신·컴퓨팅&게이밍 등 분야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18만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할 예정이다.

 

김진희 기자 pur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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