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100종목을 발표했다. 30일부터 도입되며, 국내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해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시장평가와 투자를 유도한다. 11월에는 이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장될 예정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구성 종목 및 선정기준은 코스피, 코스닥 시장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주식 종목들의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하기 개발했다.
선정방식은 5단계로 ▲시총 상위 400위 이내 ▲최근 2년 연속 적자 또는 2년 합산 손익 적자가 아닐 것 ▲최근 2년 연속 또는 자사주 소각 실시 ▲PBR 순위가 전체 또는 산업 내 50% 이내 ▲자본효율성 평가가 우수한 기업을 바탕으로 100개 종목을 선정했다.
종목 산업군 총9개로 다양하게 선정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 24곳, 산업재 20곳, 헬스케어 12곳, 자유소비재 11곳, 금융-부동산 10곳, 소재 9곳, 필수소비재 8곳,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5곳, 에너지 1곳이 포함됐다.
먼저 정보기술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DX, 한미반도체, LG이노텍, HPSP, 리노공업 등 24 종목이, 산업재 부분에는 HMM,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글로비스 등 20개 종목이 편입됐다.
헬스케어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클래시스, 케어젠, 씨젠 등 12개 종목이며, 자유소비재는 현대차와 기아차, F&F, 코웨이, 휠라홀딩스, 에스엘 등 11개 종목이 포함됐다.
금융·부동산은 신한지주,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DB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현대해상, 키움증권, 다우데이타 등 10개 종목이다. 소재 부분은 고려아연,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효성첨단소재, 나노신소재 등 9종목이, 필수소비재에는 KT&G, 오리온, BGF 리테일, 오뚜기, 삼양식품, 롯데칠성, 콜바비앤에이치, 동서 등 8개 종목이 편입됐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엔씨소프트,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제일기획, SOOP 등 5개이며, 에너지에는 S-Oil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밸류업 지수로 선정된 100개 종목의 별도 지수는 오는 30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한국거래소는 매년 1회 평가를 통해 정기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