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의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MZ한’ 홍보가 눈길을 끈다. 젊은 구매층의 이목을 사로잡으려는 코세페 추진위원회의 노력이다.
코세페는 내수 진작과 경제 활력을 살리기 위해 2015년부터 열리는 행사다. 9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국가대표 쇼핑축제’라는 슬로건으로 다음달 9일부터 30일까지 전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역대 최대인 26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유통과 가전, 자동차, 패션,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코세페 기간 동안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는 식음료와 생활필수품, 의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 상품을 준비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할인전이 열린다. 숙박과 놀이공원, 학습지 등 올해 처음으로 코세페 라인업에 합류한 업체와 제품도 기대를 모은다.

개막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추진위는 행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전국 17개 시도와 350개 공공기관과 협력해 코세페를 알리는 가운데 추진위는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할인 행사와 홍보계획을 논의했다.
추진위는 공식 앰버서더와 유명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를 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를 이달 초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지난 16일 공식 유튜브 채널로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이상화와 더불어 그의 남편이자 방송인 강남이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코세페 관계자는 “국가대표 쇼핑축제의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빙속여제 이상화 전 선수를 모델로 키 비주얼을 만들었다”며 “참가기업들이 키 비주얼을 가지고 자사 브랜드와 상품을 홍보하는 데 활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무료 제공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인기 유튜버와 인플루언서의 합류도 인상적이다. 인기 가수이자 방송인 츄(김지우)와 재태크 유튜버 김짠부, 뷰티 인플루언서 햄니, 푸드 유튜버 좋은희, 인플루언서 김규리가 코세페 국가대표 패키지를 알릴 예정이다.
또한 츄가 메인으로 출연하는 구독자 138만 명 ‘지켜츄’ 채널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와 손잡고 식품 세일 기획전을 소개한다. CJ제일제당, 농심, 롯데웰푸드, 동아오츠카 등 8개 기업이 즉석밥, 냉동식품, 라면, 커피 등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할인가에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구독자 66만 명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김짠부는 윙크·교원과 협업해 교육 분야 기획전을 알리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21만 명의 뷰티 인플루언서 햄니는 아모레퍼시픽 뷰티 패키지 제품을 소개한다.

레저 분야에서는 김규리가 롯데월드와 한화리조트의 할인 패키지를 홍보한다. 롯데월드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할인 이벤트, 한화리조트는 연박 특가와 조식 패키지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체국쇼핑이 기획한 전국 팔도 우수 특산물 특별전을 담당하게 된 좋은희는 첫 구매 고객 5000원 웰컴 쿠폰 제공, SNS 퀴즈 이벤트 및 경품 제공 등 정보를 전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해에도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홍보 효과를 누렸다. 올해도 MZ세대들에게 익숙한 채널과 인물을 활용해 행사를 알리며 젊은 구매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박재림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