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OpenAI의 협력으로 탄생한 유망 스타트업들, 글로벌 성과 거둬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K-Startup & OpenAI Matching Day’ 행사에서 선정된 10개 스타트업 중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OpenAI와의 협력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23년 6월 OpenAI 대표인 샘 알트만을 초청해 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 AI 분야의 한국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2024년 3월에는 샌프란시스코 OepnAI 본사에서 ‘K-Startup & OpenAI Matching Day’ 행사를 개최하고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함께 할 10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클라이원트, 마리나체인, 튜링, 디케이메디인포 등이다.

 

클라이원트는 Google AI Academy에 아시아 20개 스타트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 선정은 클라이원트의 혁신적인 AI 솔루션과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또한 Northwestern Kellogg와의 산학협력 MOU를 체결해 공동 연구 및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 및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마리나체인은 싱가포르 시장으로의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현지 업체들과 다수의 PoC 및 MOU 체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리나체인은 싱가포르 내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의 실증적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으며 향후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튜링은 해외 수학 콘텐츠를 AI로 제작하는 기술을 활용해 인도와 미국에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학생들이 개인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AI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튜링은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런코리안인코리안은 ‘2024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선정돼 HD현대삼호와 조선업 특화 온라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조선소에서의 외국인 직원 증가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런코리안인코리안은 몰입형 온라인 프로그램 SCKOOL과 AI 튜터링을 제공해 현장 지시 사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직관적인 영상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한국어 실력이 부족한 외국인 직원들도 효과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디케이메디인포는 지난 5월 대만 간호대학 2곳과 6월 UAE 간호대학 1곳에 서비스를 수출했으며 8월에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간호정보학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디케이메디인포는 자사의 간호 정보 시스템을 시연하고 최신 연구 결과를 담은 학술 포스터를 발표해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 몽골, 베트남, 필리핀, 미국 등 여러 국가의 간호대학과 서비스 수출 계약 절차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와들은 최근 OpenAI와의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성사시켜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와들은 OpenAI의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혁신하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넥스트페이먼츠는 Gitex Supernova에서 3위에 입상해 글로벌 금융 기술 스타트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립했다. 이 대회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평가받는 자리로, 넥스트페이먼츠의 성과는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 

 

2024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기업들의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성공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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