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젊은경제] "비싸도 마음에 들면 구매"…기업들 2030 잡아라

현대차부터 의류·식품업계까지 새로움 선사하며 젊은 변신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화제와 인기를 동시에 끈 ‘곰표 패딩’‘

 [한준호 기자] 올드 고객보다 20·30 세대에 주목하라!

 

 밀레니얼 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업계 역시 이들 젊은 소비자에 한층 더 집중하는 분위기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20∼30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지만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고용 감소, 일자리 질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득이 그 이전 세대보다 많지 않아 결혼이나 내 집 마련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20∼30 세대 소비자에 대해 “소비행태가 독특한데 온라인과 소셜미디어를 주로 활용하며 현실적 판단하에서 저가와 고가를 가리지 않고 마음에 들면 구매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쏘나타 핵심고객 된 ‘20∼30세대’…현대차 차주 젊어진다

 자동차 업계 역시 일찌감치 이들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하면서 디자인 혁신과 맞춤형 옵션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올해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중형 승용차 8세대 신형 쏘나타가 대표적이다. 쏘나타는 기존 30∼40 세대를 위한 차로 자리매김했지만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젊어진 디자인과 첨단 편의 사양 추가 등으로 20∼30 세대의 구미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30 세대의 인기를 끌며 자동차 업계의 젊은 소비자 취향의 차로 떠오른 현대자동차의 8세대 신형 쏘나타. 현대차 제공

 실제 올해 3월 출시한 8세대 신형 쏘나타의 전체 구매자 중 20대와 30대의 비중은 35%를 기록했다. 이전 모델인 LF 쏘나타의 20~30대 구매자 비율(29.5%)보다 5.5%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20대의 쏘나타 구매 비중이 16.3%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이에 힘입어 쏘나타 구매 소비자 평균 연령은 기존 모델보다 3세가량 낮은 45세로 젊어졌다.

 

◆의류와 식품업계의 젊은 변신도 눈길...브랜드 생존 전략으로

 

의류 및 식품 브랜드 역시 20∼30 세대의 눈길과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변신 중이다. 복고풍에 이종결합 등으로 새로움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면서 브랜드 혁신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의류 브랜드 빈폴은 정구호 디자이너를 고문으로 영입한 후 복고풍의 ‘890311’ 제품을 내놓고 모범생 이미지를 벗고 모험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 로고와 글씨체도 새롭게 선보였다. 

 

 대한제분 밀가루 제품 ‘곰표’와 온라인 패션몰 ‘4XR’의 협업도 소셜미디어에서 크게 화제를 모았다. 특히 곰표 로고를 그대로 박은 패딩은 완판을 거듭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식품과 의류의 이종결합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화제와 인기를 동시에 끈 ‘참이슬 백팩’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에서 선보인 ‘참이슬 백팩’ 역시 400개 한정으로 판매됐는데, 5분 만에 모두 팔렸다. 참이슬 백팩은 참이슬 로고에 오리지널 팩 소주 모양을 그대로 본떠 제작해 개성 넘치는 20∼30 세대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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