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글로벌, 초소형 네일 프린터 개발…오는 7월 상용화

지난달 미국 최대 가전쇼 CES서 혁신상 수상

디에스글로벌이 오는 7월 공식 출시할 예정인 네일프린터 ‘네일팝(NAILPOP)’. 사진=디에스글로벌

[세계비즈=이경하 기자] 화장·미용산업에 정보기술(IT)를 접목한 뷰티테크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포토프린터 전문업체 디에스글로벌(대표 정익승)은 최근 가지고 다니며 네일 스티커를 인쇄할 수 있는 네일프린터 ‘네일팝(NAILPOP)’ 개발을 마친 데 이어 오는 7월 상용 제품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원하는 모든 이미지를 직접 네일 스티커로 출력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로 본격 출시에 앞서 지난달 열린 최대 전자 가전쇼인 미국 CES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디에스글로벌 관계자는 “네일 프린팅은 이미지를 출력해 손톱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여러 업체가 개발에 실패할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며 "기존 네일 아트 시장은 기성품 네일 스티커를 구매하거나 네일샵에 방문해 관리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자신의 패션이나 취향에 따라 즉시 인쇄해 부착할 수 있는 솔루션은 현재까지 전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에스글로벌에 따르면 ‘네일팝’은 사용 컨텐츠의 폭이 무제한으로 넓은 세계 최초 초소형 네일 프린터로 잉크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무제한으로 출력해 사용할 수 있다.

 

물에 닿아도 색이 번지지 않아 오랫동안 원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에스글로벌 측은 네일팝 전용 특수 전용 용지도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다.

 

디에스글로벌은 세계시장 규모가 1조8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네일프린터 시장의 주요 고객인 10~20대 소비자층의 네일 아트 성향에 맞춘 다양한 네일 컨텐츠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에스글로벌은 LG, 캐논, HP 등에 프린터 제품을 납품해온 회사로 네일팝 출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B2B 시장에 진출했다.

 

한편, 디에스글로벌 정익승 대표는 광주과학기술원 석사 출신으로 국내 굴지 전자회사 제품 개발 업무를 담당하다가 지난 2010년 개발 핵심 멤버와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2011년 LG전자의 포켓포토를 개발·납품했으며 2016년 HP에 포토프린터를 납품하고, 2017년 베트남 하노이 생산시설을 완공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8년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같은 해 기술보증기금이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했다.

 

디에스글로벌 정익승 대표. 사진=디에스글로벌

정 대표는 “프린터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대기업이 원하는 OEM 방식이 아닌 공급업체가 제품을 기획·연구 개발하는 ODM 방식에 주력했기 때문”이라면서 “많은 이익을 연구R&D에 투자하고 있으며, 혁신적 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드웨어 출시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서 만들 수 있고 SNS 활동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네일 소모품과 액세서리 구매 등을 할 수 있는 네일팝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면서 “네일팝 플랫폼은 기기를 보유한 사용자뿐 아니라 일반 네일아트에 관심이 있는 고객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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