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이경하 기자] 전문 취업 포털 ‘미디어잡’과 ‘디자이너잡’을 운영하고 있는 MJ피플이 13일의 금요일을 맞이해 고전 공포영화 5편을 추천했다.
13일의 금요일(1980) | 감독 : 숀S.커닝햄
13일의 금요일이 되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가면이 있다. 하얀색에 구멍이 뚫린 하키 마스크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에서 영화로 유명한 ‘13일의 금요일’은 코믹스, TV 시리즈, 소설, 게임 등 다양한 상품이 발매된 방대한 시리즈다. 1980년에 첫 개봉한 영화는 2009년 시리즈까지 리부트되어 사랑 받고 있다. 가면을 쓴 제이슨이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사건이 벌어지며, 사실상 13일의 금요일과는 무관하다.
식스센스(1999) | 감독 : M.나이트 샤말란
반전영화의 대명사로 꼽히는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식스센스’는 고전이라고 하기엔 비교적 최신작이지만 하나의 커다란 클리셰가 되었고, 전 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영화다. 브루스 윌리스의 임팩트는 기본이고, 당시 귀신이 보이는 아역 주인공을 맡은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의 차분하면서도 신비로운 연기가 영화 전체의 흐름을 다잡아주었다.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편집상 후보작이었으며,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최고의 반전!’ 같은 문구가 유행하기도 했다.
악마의 씨(1979) | 감독 : 로만 폴란스키
공포영화에도 다양한 장르가 있다. 그중 오컬트 영화로 분류되는 것들이 있는데, 이는 ‘심령 공포영화’라고 불리며 초자연적 현상이나 악령으로 공포감을 조성하고 절차를 갖춘 퇴마의식을 치르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오컬트 영화의 전설이 있다면 바로 ‘악마의 씨’이다. 원작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음악과 스토리를 통한 공포에 주력하며,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게 유도한다. 깜짝 놀라는 공포영화보다 은근하게 손에 땀이 나게 만드는 영화가 취향이라면 추천한다.
샤이닝(1980) | 감독 : 스탠리 큐브릭
‘샤이닝’은 영화 속 장면이 인터넷 짤방으로 유명해져 웃음 코드로 소비되고 있지만 엠파이어지 선정 최고의 공포 영화 1위에 오른 영화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제작했다. 눈보라에 고립된 호텔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주 내용이며, 무엇보다 배우 잭 니컬슨의 광기 어린 연기가 화제가 되었다. 마니아층이 많아 지난해 1월 롯데시네마에서 ‘스탠리 큐브릭 기획전’으로 감독의 다른 영화인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시계태엽 오렌지’와 함께 재개봉했다.
미저리(1990) | 감독 : 롭 라이너
역시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롭 라이너 감독이 제작한 ‘미저리’는 광기 어린 집착을 나타내는 대명사로 쓰이기도 했다. ‘미저리’는 남주인공 ‘폴 쉘던’이 쓰고 유행시킨 소설 시리즈의 이름으로, 영화는 그 소설을 사랑한 여주인공 ‘애니 윌킨스’에 의해 작가가 감금당해 벌어지는 사건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엔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브루스 윌리스가 남주인공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시무시한 집착으로 인한 서늘함을 느끼고 싶다면 찾아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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