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과 편안함… 2020년 상반기 패션, ‘웰컴 트랜드’ 접수

 

[세계비즈=김대한 기자] 대세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가 2020년 상반기 패션으로 ‘웰컴(wellness + comfort) 트랜드’를 꼽았다.

 

무신사는 최근 2020년 상반기 판매 데이터를 기반을 둔 패션 키워드를 공개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1월 1일~6월 30일) 무신사 스토어 판매량 및 랭킹을 분석한 결과, 개인 청결·면역력 등을 중시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wellness)과 편안하고(comfort) 실용적인 패션이 접목된 ‘웰컴’ 트렌드가 돋보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패션 산업이 위축됐지만, 홈트레이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한 생활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반대급부’ 현상으로 보인다.

 

실제 ‘애슬레저룩’의 인기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애슬레저는 ‘애슬래틱(Atheletic)과 레저 (Leisure)’의 합성어로 일상복으로 어색하지 않으면서 운동복처럼 편하고 활동성이 있는 스타일의 옷을 말한다. 2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지난 2009년 5000억원 규모에서 2016년 1조5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무신사 역시 레깅스와 운동복 등 스포츠 의류의 증가율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거래량 기준 흡습·속건이 우수한 기능성 상의와 하의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 500% 이상 증가했다. 브랜드 업계 관계자 A씨는 “최근 소비 트렌드는 단순 상품 구매에서 벗어나 여행, 레저, 문화 등 체험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가치 소비 확대에 따른 애슬래져 및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내와 집 근처 1마일(1.6km) 반경 내에서 입을 수 있는 ‘원마일웨어’도 현상을 방증한다. 가벼운 산책 시 주로 입는 것이 특징으로, 라운지웨어·홈웨어(281%), 슬리퍼(262%) 등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은 마스크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편, 편하고 실용적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레트로 패션도 덩달아 인기 반열에 올라섰다. ‘버킷햇’이 대표적인 예다. ‘버킷햇’은 ‘원마일웨어’로서 아웃도어 및 휴양지 등 어디에도 손색이 없어 여름철 기본 아이템으로 꼽혔다.

 

네이버의 쇼핑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버킷햇’은 지난 15일 기준 모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무신사는 ‘버킷햇’이 전년 동기 대비 200%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 오버사이즈  티셔츠 등의 옷이 인기를 끌고 있다.

 

kimkor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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