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이경하 기자] 프랑스 농식품부(MAA)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가 주관하는 ‘2020 제6회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가 지난 15일 개최됐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는 2015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아시아 최고의 프랑스 와인 전문 소믈리에를 발굴하는 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각국 현지에서 동시 진행되었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프랑스 현지 및 아시아 3개국 심사위원들이 참가해 공정한 심사를 책임졌다.
지난달 25일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 6개국에서 ‘제6회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준결승전이 같은 시각 동시 개최되었다. 준결승전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소믈리에가 2명씩 출전해 프랑스 와인 전반에 대한 필기 시험과 소믈리에로서의 자질 및 서비스 테크닉 등을 겨루는 실기 시험을 치렀고, 이중 상위 3명의 소믈리에가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에서는 국내 대회 1위, 2위로 선발된 최준선, 김주용 소믈리에가 참가했고, 이 중 최준선 소믈리에가 아시아 최종 3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생중계되었으며, 이에 공간의 제약 없이 많은 와인 애호가들이 대회를 관람할 수 있었다. 최준선 소믈리에와 함께 결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싱가포르의 다이스케 시부야(DAISUKE SHIBUYA) 소믈리에와 대만의 쓰 하오(SZU HAO) 소믈리에는 심사위원단과 온라인 시청자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밀랍으로 밀봉된 레드 와인을 전문적으로 오픈해 서비스하는 능력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한 와인 정보 식별 능력 △칵테일 제조 및 고객 응대 능력 등을 겨루며 아시아 최고 소믈리에를 가려내기 위한 열띤 경합을 벌였다. 접전 끝에 아시아 최고의 프랑스 와인 공식 소믈리에의 영예는 한국의 최준선 소믈리에에게 돌아갔다.
제6회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심사위원은 결선에 참가한 3개국의 심사위원과 프랑스의 와인 전문가로 구성됐다. 보르도 바텔 와인아카데미 대표 장-파스칼 포베르와 부르고뉴 와인협회의 넬리 블로가 프랑스에서 참여했고, 한국에서는 서울와인앤스피릿 피에르-앙드레 두세 대표, 수입사 비노테크와 와인문화공간 카비스트 이민우 대표, WSA 와인아카데미 박수진 원장이 함께 심사했다. 또 숙명여자대학교 프랑스 언어문화학과 교수로 활동 중인 이다도시가 행사 사회를 맡아 진행했고, 결선의 칵테일 파트를 위해 앨리스 청담 김용주 대표가 함께했다.
한편, 이번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는 ‘부르고뉴 와인협회’, ‘리델 글라스’, ‘샤또 라기올’, ‘마스 드 도마스 가삭’ 등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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