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독에 의한 성인여드름… 한의원에선 '이렇게 다룬다'

[정희원 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피부관리가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장마철의 덥고 습한 날씨가 장시간 계속되면 각종 분비물이 평소보다 많이 분비되고, 노폐물이 피부에 쌓이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곧 피부 트러블로 이어지기 쉽다. 

 

여드름은 크게 성인여드름과 사춘기 여드름으로 구분된다. 성인여드름의 경우 사춘기 여드름과 달리 면포가 적고 농포나 구진 등 염증성 병변이 많은 게 특징이다. 환경적인 영향이나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의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다. 한번 생기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문제는 잘못된 자가 관리로 압출을 시도하면 여드름 자국과 흉터, 색소침착 등 2차 세균감염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다보니 무리한 자가 관리보다는 근본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게 좋다. 

 

최근에는 한의학적 여드름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한방에서는 여드름이 발생되는 원인을 치료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치료를 진행한다.  

 

한방치료는 체질 개선과 피부 외부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져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피부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나라 후한의원 대전점 원장은 “한방에서의 여드름 치료는 환자별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한 후 체내의 약화된 장기를 회복시키고, 열독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환자의 연령과 체질, 여드름의 종류와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 한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이나라 원장은 “무엇보다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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