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목적 양악 선수술, 대학 입학전 추천… 이유는?

[정희원 기자] 양악수술은 상악과 하악을 동시에 수술해 부정교합을 개선하는 수술이다. 부정교합이 정상적으로 맞춰지고 턱관절 장애나 거미스마일 증상 개선 등 심미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양악 선수술은 수술 전 교정 과정이 생략돼 수능 이후 대학 입학 전까지 붓기 등이 가라앉아 11월 말부터 수요가 크게 증가한다.

 

양악 선수술은 치아 교정으로 교합을 맞춘 뒤 양악수술을 진행하고 이후 다시 치아교정을 진행하는 것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수술 방법이다.

 

통상적으로 일반적인 양악수술은 안정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 수술 1년 전부터 치아교정을 진행한다. 반면 양악 선수술은 수술 전 치아교정 기간이 생략되고 상황에 따라 수술 후 교정도 최소화할 수 있다. 양악 선수술 대상자는 ▲주걱턱이 심하지 않고 치아 교합에 문제가 없는 경우 ▲정상교합이지만, 턱관절 장애가 있는 경우 ▲거미스마일(웃을 때 잇몸이 드러남) 등이다.

 

선수술은 리버스 셋업 테크닉이라는 기술이 적용된다. 이 수술 방법은 고정돼 있지 않은 불안정한 하악을 우선 재위치해 턱관절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후 하악에 비해 움직임이 없는 상황을 재위치시켜 수술적 오차와 불안정성을 낮추는 식이다.

 

아이디병원의 양악 선수술(노교정 양악수술)은 SCI급 학술지인 미국성형외과학회지(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실려 임상적 결과도 갖고 있다.

 

교정 치료 없이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미적 결과와 믿을 수 있는 장기적 결과를 도출했다는 골자(Clockwise Rotation of the Occlusal Plane for Aesthetic Purposes by Double Jaw Surgery without Orthodontic Treatment)의 논문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교정치료 없이 이중 턱 수술을 한 결과 95%이상 높은 만족도가 나타났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즉 양악 선수술은 안면비대칭교정이나 주걱턱 등의 증상 및 양악수술전후 심미적 효과를 빠르게 개선하는 방법이다. 수능을 마친 예비 대학생의 양악 선수술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다.

 

질환 치료 목적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양악수술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보험 적용 대상자는 아래와 같다.

 

▲선천성 악안면 기형으로 인한 악골발육 장애나 종양 및 외상 후유증으로 인한 악골발육장애 ▲뇌성마비 등 병적 상태로 초래되는 악골발육장애 ▲악안면교정 수술을 위한 교정치료 전 상하악 전후 교합차가 10mm 이상인 경우 ▲상하악 중절치 치간선이 10mm 이상 어긋난 심한 부정교합 ▲양측으로 1개 치아씩 또는 편측으로 2개 치아 이하만 교합되는 부정교합 등이다.

 

다만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교정 등에 효과적인 양악 선수술은 정교한 기술과 임상 경험, 첨단 장비 삼박자가 맞아야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양악수술은 입안 절개를 통해 진행되는데 얼굴에는 수많은 혈관이 지나가 과다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개인에 따라 수술 시간 역시 달라질 수 있어 의료진 숙련도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상주 여부 확인은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양악수술은 최소 이틀 정도의 경과를 병원에서 살펴봐야 하는 만큼 24시간 상주 인력이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요컨대 양악 선수술은 임상경험, 첨단 장비,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상주, 24시간 운영되는 입원 공간 보유 등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병원을 통해 진행해야 안전할 수 있다.

 

도움말=아이디병원 현원석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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