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뼈 쑤시는 견갑골 통증, 근막통증증후군 증상 원인은?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밤이면 등 통증, 날개뼈 아픈 견갑골 통증으로 잠도 못 자고, 팔통증, 손저림 등을 겪는 이들이 있다. 정형외과, 한방치료,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치료를 해도 그때뿐이고 근육이 점점 더 굳고 뭉쳐서 견딜 수 없는 저림, 시림, 심한 근육경직을 경험할 때는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호릅곤란 증상까지 겪게 된다. 날개뼈와 숨쉴 때 벌어지는 흉곽을 연결하는 전거근까지 함께 굳고 뭉치기 때문이다. 

 

사진=루이빈치과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견갑골 통증을 유발하는 근막통증증후군 원인은 다름 아닌 목근육에서 시작된 신경통일 가능성이 높다. 목근육인 사각근, 목빗근이 긴장해 눌리게 되면 산소를 들이마실 때 흉곽을 들어올리는 것이 어려워져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을 쉬는 게 힘들어질 수 있다. 또한 갈비뼈 양쪽에 부어 있는 전거근이 굳어지면 견갑골이 좌우로 벌어지거나 흉곽이 뒤로 당겨지게 돼 통증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날개뼈와 견갑골 주변 등이 이유 없이 쑤시고 아프다면 해당 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원인을 유발하는 근육에서 그 원인을 찾아보아야 한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특히 목은 머리와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면서 순환을 시켜주는 중요한 길목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 때 목의 근육이 긴장하고 신경이 눌리면 여러 증상이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인체의 근육은 부드럽게 이완, 수축이 돼야 하는데 이것이 경직되면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목근육이 긴장되는 원인 가운데 우리가 자각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턱신경의 이상이다. 턱신경과 연결돼 있는 다양한 신경들과 근육에 이상이 생기면서 목, 어깨, 턱을 비롯한 저작근육 16개가 경직되는 것이 통증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등, 날개뼈, 어깨 통증과 함께 숨쉬기가 힘들고 가슴이 답답한 경우에는 통증 부위의 물리치료 등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신경을 차단하는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 여기에는 ‘신경차단술’이라는 방법이 있는데, 절개를 하지 않는 비수술적인 시술 방법으로 10분 내외로 1회 시술만 해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신경차단술은 입 안의 턱 근육 속에서 나타나는 근육 긴장 신경을 차단하는 것이다. 혈관과 신경을 누르고 압박하는 원인인 이상신경을 정밀하게 차단해 치료하게 된다. 절개가 필요 없어 멍, 부기, 출혈 등이 없고 시술 후에 바로 식사가 가능할 만큼 일상으로의 복귀도 빠르다. 무엇보다 신경 차단을 하고 난 직후부터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류지헌 원장은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견갑골 통증을 치료해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근육과 신경 눌림에 의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신경차단술이 가능한 증상인지를 검사해 보고 결정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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