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권영준 기자] 당근마켓 비즈프로필에 상품 판매 기능이 열린다.
25일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에 따르면 동네 가게 사장님이 운영하는 비즈프로필에 직접 상품을 등록해 판매하고, 지역 주민들이 구매할 수 있는 ‘상품 판매 기능’을 전국으로 확대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해 오는 9월까지 상품 판매 기능을 도입하는 전 비즈프로필 계정에 5만원 상당의 당근마켓 광고 캐시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상품 판매 기능은 그동안 서울과 경기, 강원도 등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 형태로 운영돼왔다. 최근 비즈프로필이 전국의 55만 동네 가게 사장님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로컬 마케팅 채널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비즈프로필에서 가게 홍보는 물론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정식 기능으로 도입하게 됐다.
앞서 비즈프로필은 가게 소식 작성부터 쿠폰 등록, 단골 맺기, 고객과의 실시간 채팅, 전화 연결 등 로컬 마케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왔다. 여기에 상품 판매 기능까지 추가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판로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직접적인 매출 성장에 기여,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프로필 상품 판매 기능은 별도의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당근비즈니스 웹사이트와 당근마켓 비즈프로필에서 상품 판매 기능 신청이 가능하며, 승인 이후 판매 상품 등록, 판매 현황 확인, 정산 등 전 과정에 걸친 운영 관리가 가능하다. 승인 결과는 개별 안내된다. 등록된 상품들은 비즈프로필 홈 하단의 ‘상품' 페이지에 노출된다.
신청 가능한 업종은 비즈프로필 등록 기준에 따라 간식, 농산물, 식품판매, 카페/디저트, 여가시설, 취미, 취미시설, 운동시설, 꽃집/꽃배달, 요가/단전/마사지 업종이다. 지역 주민이 직접 가게에 방문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포장 주문이 가능한 것은 물론, 제주 감귤이나 구좌 당근과 같은 원거리 농수산물 가게에서 자체적으로 배송이 가능한 경우에도 신청할 수 있다. 상품 판매 기능 적용 업종은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이용자들은 관심 있는 가게 비즈프로필에서 바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더 이상 별도의 상품 구매 링크를 찾아 접속할 필요 없이, 당근마켓 앱 안에서 상품 확인과 결제까지 가능해지면서 편의성이 대폭 높아졌다. 비즈프로필 ‘상품' 탭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을 볼 수 있으며, 당근마켓 앱에서 결제할 수 있다.
당근마켓의 지역사업을 총괄하는 문경원 실장은 “이번 ‘상품 판매’ 기능이 비즈프로필을 운영하는 사장님과 이용자 모두의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비즈프로필이 로컬 비즈니스에 가장 효과적인 채널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근마켓 비즈프로필은 지역 생활권을 거점으로 운영되는 동네 가게와 인근 주민들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매출 증가와 단골 확대, 나아가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1년 7개월만에 비즈프로필에 가입한 동네 가게들은 55만개에 달하며, 누적 이용자수 1900만, 누적 이용횟수는 5억건에 달할 정도로 대표적인 로컬 마케팅 채널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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