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비타민 라인업 강화…고함량 비타민 시장 '각축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고함량 활성비타민이 국내 제약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고함량 활성비타민은 피로 회복에 초점을 둔 제품으로, 관련 시장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 국내 종합비타민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42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이에 제약사들도 고함량 비타민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GC녹십자 ‘비맥스 엠지플러스’. 사진=GC녹십자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고함량 활성비타민 브랜드 ‘비맥스’의 신규 라인업인 ‘비맥스 엠지플러스’를 출시했다. 기존 라인업 ‘비맥스 엠지액티브’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비맥스 엠지플러스는 비타민B와 마그네슘을 고함량 함유한 일반의약품으로, 스트레스가 많거나 가공식품, 탄산음료, 커피 등을 자주 섭취해 체내 마그네슘이 결핍되기 쉬운 직장인을 타깃으로 개발됐다.

 

연질캡슐 제형으로 만들어져 일반 정제보다 체내 흡수 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육체피로와 말초혈행장애,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주고, 마그네슘 결핍으로 인한 근육경련에도 도움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그네슘은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해 체내 에너지를 생성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캡슐 당 ‘산화마그네슘’ 350mg, ‘벤포티아민’ 69mg을 함유하는데, 이는 기존 ‘비맥스 엠지액티브’ 대비 각 성분을 40%, 38%씩 증량한 수치"이라고 전했다. GC녹십자의 ‘비맥스 시리즈’는 활성비타민 B군과 비타민 10여종, 각종 미네랄이 균형 있게 함유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맥스 메타’, ‘비맥스 메타비’, ‘비맥스 액티브’, ‘비맥스 골드’, ‘비맥스 비비’, ‘비맥스 에버’, ‘비맥스 엠지플러스’ 등 총 7종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유한양행 ‘메가트루맥스정’.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은 고함량 활성비타민과 항산화 미네랄을 함유한 일반의약품 종합비타민제 ‘메가트루맥스정’을 내놨다. 이번 메가트루맥스정 출시를 통해 메가트루 브랜드는 성분 차별성을 가진 총 5개의 타깃별 제품 라인업으로 보강됐다. 메가트루맥스정은 현대인의 만성피로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처방된 16종의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고함량 비타민제제다. 벤포티아민, 비스벤티아민, 피리독살포스테이트 3종의 활성비타민은 물론 마그네슘, 셀레늄, 아연 등의 미네랄으로 구성돼 육체피로와 체력저하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태극제약도 고함량 활성비타민 ‘바이타민마하정’과 ‘바이타민트윈샷정’을 선보였다. 태극제약은 지난 5월 근육경련 및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 영양제 ‘마그바이타민 연질캡슐’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고함량 활성비타민 2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보다 다양한 비타민 제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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