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는 다양한 혹들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지방종, 피지낭종, 표피낭종, 피부섬유종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양성종양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간혹 지방육종과 같은 악성종양도 있을 수 있으므로 제거 후 조직검사를 통해서 정확하게 확인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게 ‘지방종’이다. 이는 흔하게 발생하는 양성종양 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별다른 통증이 없어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자칫 10cm 이상으로 커져 거대 지방종이 되기도 하므로 되도록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게 권고된다.
지방종은 지방세포로 이뤄진 종양을 통칭한다. 연부조직에서 흔히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다. 여성보다는 주로 성인 남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지방종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직 없으나 주로 유전적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 져있다.
지방종은 얕은 지방층이나 깊은 지방층에 주로 위치한다. 이마에 생기는 지방종은 거의 골막에 쌓여서 이마 근육 아래에 깊게 위치 하기도 하고, 인체의 등이나 어께 부위에도 근육 안으로 위치하는 경우가 있다. 지방종은 조직학적으로 보통지방종, 혈관지방종, 섬유지방종 등으로 나누어 진다. 또한 간혹 다발성으로 지방종이 생기는 환자도 있다.
김종림 오체안성형외과 원장은 “지방종은 양성종양으로 위험한 질환은 아니다”며 “하지만 약물치료로는 없앨 수 없고,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제거수술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상황에 따라 지방흡입술로 지방종 안에 있는 지방세포만 흡입하여 제거하기도 한다.하지만 이럴 경우 피막이 완전히 제거가 되지 않게 되면 재발 확률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외과적 절개수술로 제거하는 게 가장 기본이라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종림 원장은 “지방종을 제거하고 나면 원래 지방종이 있던 피부의 자리에 어쩔 수 없이 빈 공간이 생기게 된다”며 “이럴 경우 우리의 몸은 그 빈 공간을 채우려고 하는데 이때 지혈이 잘 되지 않아 혈종이 생길 수도 있고 노란색 체액이 고여 장액종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수술 후 며칠 정도는 충분히 안정을 취하면서 수술 부위를 많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