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아트하우스가 두 명의 신진작가인 민효경, 서민우 작가와 함께 <와蝸작作:투명하게 차오르는 자리> 라는 특별한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와蝸작作:투명하게 차오르는 자리>는 공주와 부여가 달팽이와 비슷한 점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된 전시회로, 2023년 대백제전 기간에 맞춰 충문화관광재단의 후원으로 9월22일부터 24일까지 홍시아트하우스에서 진행되며, 전시관람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본 전시 <와蝸작作:투명하게 차오르는 자리>는 달팽이가 만들어내는 점액처럼, 두 작가가 만들어내는 흔적들로 투명하게, 하지만 분명하게 차오르는 공간에서 이 세상 속 작은 존재들을 위한 위로와 응원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된 전시회로, 민효경 작가의 회화와 서민우 작가의 사운드, 서로 다른 두 가지 매체가 합쳐져 그 흔적의 층위를 채운 것이 특징이다.
민효경 작가의 섬세한 풍경은 화폭 안의 연약한 대상을 향한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을 구현하고자 한 겹 한 겹 얇게 쌓아올리는 전통 채색 기법을 통해 작가는 자연의 평범한 소재를 특별하게, 오랜 시간동안 천천히 어루만지며, 보는 이에게도 그 경험을 선사한다.
또 사운드로 공간을 구성하는 서민우 작가의 작업은 우리가 마치 ‘백색소음’으로써 소실해버리는 소리를 포착한다. 전시 공간에서 채집된 이 같은 ‘소음’은 작가가 직접 제작한 스피커를 통해 공간 구석 구석을 이루는 소리풍경으로서 재탄생한다.
한편, 홍시아트하우스는 충청남도 공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적인 공산선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대 미술 작품, 가구, 서적, 오브제 등을 소중히 담아둔 예술 애호가를 위한 한옥이다. 자세한 내용은 홍시아트하우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