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사우디 수출입은행,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업무협약

지난 25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 본사에서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왼쪽)과 사아드 알 칼브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Saudi EXIM)와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과 국내 민간 금융회사 간 업무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은행은 ▲중동 지역 내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양행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 자금·크레디트 라인·보증서 지원 ▲양국 기업 대상 금융 솔루션과 노하우 제공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협약식에 앞서 하나금융은 은행과 기금을 통해 국가 내부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NDF)을 방문해 압둘라 알넴르 사우디아라비아 국재개발기금 부총재 등 경영진을 만나 ‘사우디 비전 2030’ 관련 주요 사업 현안과 비전을 상호 공유하며 산하 은행 및 경제 기금들과의 공동 사업·투자 참여 등 다양한 협업 방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두 국가 간 협력이 여러 분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을 통해 금융에서도 서로가 진정성 있는 파트너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기업들이 중동에서 제2의, 제3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1977년부터 중동 지역에 진출해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으로부터 공사발주처 직접보증을 가능케 했다. 현재 하나은행은 아부다비지점과 바레인지점, 두바이사무소 등 3개의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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