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이하 관광공사)는 지난 2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3 관광벤처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관광 부문에서 가장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한 관광기업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관광벤처의 날은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 3회째로 ▲관광벤처 공모전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관광 액셀러레이팅 ▲관광 플러스팁스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등 5개 지원사업 11개 부문에서 총 34개 기업이 수상했다.
수상 기업들은 공사가 지원하는 관광벤처기업 중 2023년 연간 매출실적, 고용창출, 관광산업 기여도 등 성과평가를 통해 결정됐고 7개 기업이 문체부 장관상을, 27개 기업이 관광공사 사장상을 받았다.
성장관광벤처 기업성장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트립비토즈’는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인 기존 호텔 예약 플랫폼과는 달리 영상을 통해 여행자와 여행업계가 상호 소통하는 형태의 플랫폼을 운영 중으로 최근 싱가포르와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트래블월렛’은 자체 핀테크를 활용, 적은 수수료로 70개 국 45개 통화를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197억 원 규모 투자유치, 매출액 8배 증가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올해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1분기 중 일본 법인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으로 인바운드 관광 결제 시장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트립소다’는 여행 동반자 매칭 플랫폼으로, 여행 전 매칭은 물론 GPS 기반 근거리 여행자 매칭 서비스를 통한 현지투어 공동구매 등 나홀로 여행족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미국 지사를 개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기술 보유기업 중 관광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기업이 참여하는 관광플러스팁스 부문의 최우수상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플랫폼인 ‘㈜반려생활’이, 관광기업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부문에서는 AR을 활용해 야간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에이엔더블유’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외 전국에 걸친 워케이션 지점 개소(해피먼데이, 우수상), 청소년 역사여행 콘텐츠 확대(문화상상연구소, 우수상)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관광공사 김장실 사장은 “올해는 특히 해외진출, 투자유치, AI 등 신기술 도입 측면에서 국내 관광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며 “관광공사는 싱가포르와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우수 관광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