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이후 태어난 오너家 회장 30명 넘어…정의선·조현범·정지선 등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달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해 양궁선수 김우진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1970년 이후 태어난 주요 기업의 오너가(家) 임원 중 ‘회장’ 직함을 단 이들이 30명이 넘은 것을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60개 중견·중소기업에서 1970년대생 및 1980년대생 오너가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임원으로 활동하는 오너가 인사는 31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공식적으로 명함에 '회장'을 기재한 경영자는 30명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총수)에 해당하는 경영자(1973년생 장병규 크래프톤그룹 의장)까지 합치면 31명이다. 장 의장은 공식적으로 회장 직함을 쓰지는 않는다.

 

1970년대생 회장 중 총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970년생),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1972년생),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1972년생),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1973년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976년생), 구광모 LG그룹 회장(1978년생) 등이다.

 

총수는 아니지만 회장 직함을 쓰는 김남호 DB 회장(1975년생),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1975년생), 송치형 두나무 회장(1979년생),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1980년생) 등도 있다.

 

1980년대생 회장은 서준혁 회장을 비롯해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1981년생), 박주환 티케이지휴켐스 회장(1983년생) 등 3명이었다.

 

1970년 이후 출생 오너가 임원 중 '부회장' 타이틀을 단 이들은 52명이었다. 지난해(39명) 대비 30% 넘게 늘었다. 1980년 이후 태어난 부회장도 10명이 넘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1982년생), 홍정국 BGF 부회장(1982년생),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1983년생),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1984년생), 서준석 셀트리온 수석부회장(1987년생) 등 12명이 그 주인공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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