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제21회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에서 리얼코칭의 김애진 대표가 ‘한 사람의 변화: 사모펀드 인수 기업 CEO 코칭 사례’를 발표했다.
이 사례는 조직문화 개선의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으며, 자율과 책임의 경영 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코칭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코치협회가 주최하고 기업 HR과 전문 코치 등 1200여 명이 참여한 제21회 코칭컨페스티벌은 상생이라는 중요한 화두를 실천하기 위해 이와 관련하여 ‘세상을 바꾸는 시간’의 대표 구범준 PD가 기조강연을 했으며 코칭경영원, 리얼코칭 등이 스폰서로 참여해 비즈니스/HR 코칭, 라이프/커리어 코칭 등 다양한 전문코치들이 참여해 세션 발표를 선보였다.
리얼코칭, 김애진 대표는 사모펀드에 인수된 제조업 기반의 중견기업에서 1년간 진행된 CEO 및 임원 코칭 사례를 소개했다. 코칭은 CEO 1명으로 시작해 임원 및 마케팅 조직의 중간관리자까지 확대됐으며, 그 결과 조직의 책임자율경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조직의 변화는 개개인의 심리와 의식의 전환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발표에는 많은 기업 대표와 HR, 인사 담당자들이 참석해 조직 개발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인사이트를 얻었다. 삼성전자 SWITCH 사무국 우경우 국장은 "역대 코칭 관련 강의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강의였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N사의 사례를 통해 오너리스크로 인해 갑질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으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된 기업이 사모펀드 인수 이후 자율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경영진은 기존의 오너 중심 문화를 벗어나 자율적 사고와 책임 경영을 지향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조직적 변화를 위해 심리적 변화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N사 임원 코칭 사례에서 경영진이 기존의 경영체제를 탈피해 새로운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구성원들과 신뢰를 쌓으며 자율적인 사고방식을 도입함으로써 더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 코칭은 새로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삼성 등 대기업은 팀장급 이상에서 코칭 리더십 교육을 도입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임원 코칭에 대한 만족도는 50%에 그치는 반면, 리얼코칭이 진행한 N사 임원 코칭에서는 100% 만족도를 기록했다. N사의 한 대표는 "코칭 덕분에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고 평가했으며, N사 HR 임원은 "코칭이 회사의 거친 항해에서 배가 뒤집히지 않게 해 주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김 대표는 조직적 성과를 이룬 이유로 심리적 변화와 조직적 관점에 집중한 코칭을 꼽으며, N사 외에도 SK플래닛, 삼성전자 등에서 비즈니스 코칭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애진 대표는 "조직의 변화는 한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일반 회사원 3명과 함께 "This is Me"라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이 프로젝트는 변화를 위해 두려움을 깨고 나오는 한 사람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발표 말미에는 매니저와 기업 대표 등 4명의 리더를 인터뷰한 영상이 상영됐다. 이들은 각자의 리더십에 영향을 준 멘토로 초기 팀장, 부모님, 현 조직의 리더 등을 언급하며, 리더의 희생과 헌신이 조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개인의 변화가 조직의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증명하며, 조직 변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