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모든 직원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맡은 소임을 다해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박상우 장관은 14일 오후 8시 45분 국토부 1·2차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각 실·국장 및 지방국토관리청장, 지방항공청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세종청사-지방청을 영상으로 연결해 비상간부회의를 개최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모든 직원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맡은 소임을 다하여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공직자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본분을 마음 깊이되새기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을 주문하며 이를 위해 주요 정책 발표, 주요 회의·행사 등을 계획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겨울철 추위가 깊어져 가는 만큼 주거 취약계층과 건설 · 배달· 택배 등 현장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따뜻하고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건설, 물류 현장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협·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또 해외건설 시장에서 대외 신인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요국과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 국제 회의에도 적극 참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도로·철도 등 시설물 안전관리와 항공 보안 등 안전 태세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겨울철 폭설 대비 빈틈없는 제설 대책을 당부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