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과정에서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참사에 대해 공개사과를 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AK홀딩스로 지분율은 50.37%다.
애경그룹은 이날 오후 8시쯤 장영신 회장 및 임직원 일동으로 공개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신속한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애경그룹은 “저희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울러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관계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