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화여자대학교와 종로구 컨소시엄의 ‘NULI古HiVE(누리고하이브) 센터’는 종로구 지역주민 중 독거노인을 위한 수의를 제작해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복지 사각지대 시니어에게 수의를 제작해 기부하는 지역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선 종로구청 노인복지과, 지역 내 주민센터,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등을 통해 선정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 시니어를 대상으로 수의를 제작했다.
수의제작자들은 HiVE사업단의 평생직업교육프로그램 중 한복제작실무과정 수료생 및 지역 내 재능기부 참여자로, 72시간의 수의 제작 교육과정을 거쳐 시니어 한분 한분의 맞춤 사이즈로 수의를 제작해 기부에 참여했다.
배화여대 하이브사업단 지역맞춤형 과제운영팀 측은 인간이 마지막에 입는 수의를 최고로 만들고자 모든 정성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수의를 기증받은 A씨는 “우리 전통 수의가 이렇게 곱고 예쁜지 몰랐다. 함께 정을 나눈 선생님들이 너무 고맙고 고운 수의를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배화여대 HiVE사업단의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수혜자가 재능기부를 통해 새로운 수혜자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나눔과 실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의 선순환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깊다.
배화여대 하이브사업단은 지난 2년간 K-컬처콘텐츠분야와 이노베이션 비즈니스분야를 종로구의 특화산업으로 선정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했다. 이 단체는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지역주민, 공공기관 및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대학과 종로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