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이 소비자가 뽑은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제지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브랜드 어워즈로, 최근 4개년 평균 약 33만 명의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한 해를 이끌어갈 부문별 대표 브랜드를 평가 및 선정한다.
무림은 지난 4개년 평균 브랜드 만족도 5.17점을 기록해 업계 유일하게 5점대라는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이는 친환경 제품 혁신과 ESG 경영 강화,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 노력이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무림은 1959년 국내 최초로 백상지 대량 생산을 시작했고,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을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폐섬유를 활용한 자원순환형 종이 ‘네오코튼TMB’, 내수성이 뛰어난 종이 포장재 ‘네오포레 FLEX’는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자원순환과 탈플라스틱에 기여하고 있다.
또 무림은 국내 유일 펄프 생산 기업으로서 나노셀룰로오스(CNF), 바이오플라스틱 등 펄프 기반 친환경 제품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국내산 천연 생(生)펄프로 만들어 생분해되는 ‘무해 펄프몰드’와 원단과 포장재 모두 종이로 완성한 ‘무해 종이물티슈’는 각각 ‘2024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과 ‘2024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무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 부문에서 제지 산업의 모범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발간했다. 또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UL솔루션즈의 '폐기물 매립 제로' 국제 검증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무림P&P는 한국거래소로부터 투명 경영을 인정받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됐고,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평가에서도 업계 최고 등급인 A를 기록했다.
여기에 무림은 종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다양한 가치를 전하고 있다. 2017년부터 매년 국내 최대 규모의 공식 종이비행기대회를 개최하고, 2022년부터 신세계스타필드와 협업해 업계 최초의 B2C 행사인 페이퍼 체험존을 선보여왔다. 두 행사를 통해 천연 펄프와 종이의 다양한 가치를 접한 누적 체험객 수만 해도 약 15만 명에 달한다. 또 무림의 종이는 홈리스 자립을 돕는 잡지 ‘빅이슈’, 국립현대미술관(MMCA) 전시 도록 제작에 후원되고 있기도 하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