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이달 중엔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극복을 위한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방안’도 발표한다.
산업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8일 발표했다.
우선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한편, 용인클러스터 1호 팹을 1분기 내 착공하는 등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도 가속화한다. 자동차·로봇·방산·IoT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사업도 올해 상반기 예타 추진을 시작으로 본격 착수한다.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방안도 이달 중 내놓는다.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통합기술로드맵을 상반기 중 마련하고, 자동차부품 업계의 미래차 전환을 위한 ‘자동차부품 생태계 전환계획’도 연내 수립한다.
이차전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 후 배터리 산업육성 지원법' 제정으로 배터리 순환 생태계를 본격 구축한다. 한국 기업이 앞서있는 NCM 배터리의 성능 고도화, 중저가 전기차·ESS용 LFP 배터리 개발 등 기술개발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상반기 중 R&D·실증·사업화 등을 포함한 ‘선박 소부장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수소 운반선, 암모니아 추진선, 자율운항 선박 등 LNG운반선 이후의 핵심먹거리 육성 대책도 연내 수립할 예정이다.
에너지안보 확립을 위한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산업부는 전력수급·원전수출·동해심해가스전 등 주요 핵심현안에 중점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국회 상임위 보고를 거쳐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조속히 확정하고, 국회와 협의해 '고준위 특별법', '전력망 특별법', '해상풍력 특별법' 등 에너지 3법의 신속한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