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몸매를 가꾸고 자신감을 얻기 위해 가슴성형 수술을 고려한다. 하지만 수술 후 예상과 다른 결과나 부작용으로 인해 가슴성형 재수술을 결심하는 경우도 많다.
가슴성형 후 재수술의 원인 중 하나로 보형물 관련 부작용을 꼽을 수 있다. 가슴성형을 통해 삽입된 보형물은 체내에서 이물질로 인식된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감싸는 섬유조직인 피막이 형성된다. 이 피막이 과도하게 단단해지면서 보형물을 압박하는 경우를 구형구축이라고 부른다.
구형구축 발생 시 가슴이 딱딱해지고 변형도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 통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피부가 얇거나 보형물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 보형물이 피부 아래에서 잔물결처럼 비쳐 보이는 리플링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외에 보형물이 이동하거나 비대칭이 발생하는 문제 또한 가슴성형 재수술 원인이 된다.
수술 후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원하는 볼륨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거나 가슴 모양이 신체 비율과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만족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보형물이 너무 작거나 큰 경우 뿐 아니라 양쪽 가슴 대칭이 맞지 않는 경우에도 재수술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또한 보형물 자체가 오래되어 노후화되거나 변형된 경우에도 보형물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가슴성형을 무분별하게 진행하는 것도 재수술 요인 중 하나다. 저렴한 비용만을 고려해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을 경우 만족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가슴성형은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한 수술 방법이다. 따라서 충분한 상담과 계획이 필수적이다.
가슴성형 재수술을 피하려면 첫 수술을 받을 때부터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가슴 크기와 모양 뿐만 아니라 피부 두께, 흉곽 크기, 전반적인 체형 등을 고려한 보형물을 선택해야 한다. 무엇보다 경험 풍부한 의료진이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추천하는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수술 전 유방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가슴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보형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수술 후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진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술이 끝난 후에도 꾸준한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만약 가슴성형 후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재수술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구형구축이 심할 경우 보형물 주변의 단단한 피막을 제거하고 새로운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리플링 현상이 발생한 경우 자가 지방 이식을 병행하는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 보형물이 노후화되었거나 파열된 경우 반드시 교체가 필요하다.
정보람 세종시 연세미니성형외과 원장은 "가슴성형 재수술을 피하기 위해 검증된 성형외과 의료진을 찾아 충분한 상담을 받고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본인 체형과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술을 계획해야 한다"라며 "수술 전 유방 건강 상태 점검과 정기적인 사후관리도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