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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위협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신중론을 떨치고 일제히 강보합 마감했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25포인트(0.16%) 오른 4만4627.59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는 전장보다 14.57포인트(0.24%) 상승한 6144.1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4.99포인트(0.07%) 오른 2만56.25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했다.
이날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회의 의사록 발표 및 워싱턴발 관세 조치 등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적인 관세 정책에 대한 언급을 삼가면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했으나, 시행일을 4월 2일로 설정해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증시는 고점 부담 속에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FOMC 의사록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위원들은 매파적인 입장을 견지했지만, 양적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증시는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재료가 1% 이상 내렸고 금융은 약보합이었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건강이 1% 이상 올랐다.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 양상이었다. 신제품 아이폰16e를 발표한 애플과 알파벳은 강보합에 머물렀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는 1%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약보합이었다.
메타플랫폼스는 전날 하락으로 연속 상승세가 20거래일에 중단된 뒤 이날도 1% 이상 내렸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산업의 총아 팔란티어는 이날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고위 국방부 관료들에게 향후 5년간 국방 예상을 8%씩 삭감하는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제2의 테슬라를 꿈꾸던 수소전기트럭 제조업체 니콜라는 경영난에 허덕이다 결국 챕터11 파산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주가가 39% 떨어졌다. 반도체 기업 인텔은 주가가 6% 넘게 떨어졌다. 대만 TSMC와 브로드컴이 분할 인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최근 급등하면서 피로감이 쌓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