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2주택자 꼬리 뗀다…세종시 아파트 가계약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 세미나'에서 '혁신·보안의 균형발전 계획'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0.07.07. misocamera@newsis.com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은성수(59) 금융위원장이 세종시 소재 아파트를 매도하면서 1주택자가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밤 부동산 매매 관련 공지를 통해 “최근 매수자가 나타나 세종시 소재 아파트 매매에 합의했고, 가계약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잠원동과 세종시 도담동 아파트를 보유해 2주택자였던 은성수 위원장이 최초 아파트를 매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지 7개월 만에 다주택자 꼬리표를 뗐다.

 

정부는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수도권이나 투기지역 등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1주택 보유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이에 다음 날 곧바로 “세종시에서 근무할 생각으로 매입했던 것”이라며 “세입자에게 매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초 매도 의사를 밝힌 이후 7개월이 걸린 이유는 아파트가 1층인 데다 내년 9월까지 전세를 낀 매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초 매도 호가가 5억8000만원이었으나, 이보다 낮은 금액에서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은성수 위원장은 해외 파견 근무 후 잠원동 아파트를 전세로 주고, 현재 서울 성동구 옥수동 전세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young0708@segye.com

 

사진설명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세종시 소재 아파트를 매도하면서 다주택자 꼬리표를 뗐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금융보안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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