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태백시가 열대야 없이 시원한 여름밤을 가득 채우는 은하수를 만날 수 있는 ‘태백 은하수 투어’를 시작으로 여름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태백은 평균 해발고도 902.2m로 국내 도시 중 가장 높고, 빛공해지수가 낮아 별 보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하늘이 맑은 날 차를 타고 조금만 이동해도 머리 위에 쏟아지는 별들을 만날 수 있다.
태백시에서 추천하는 은하수 스폿은 7개소다. ▲함백산 은하수길(1312m, 빛공해지수 1.00) ▲오투리조트(996m, 1.50) ▲스포츠파크(812m, 1.50) ▲오로라파크(686m, 5.50) ▲탄탄파크(742m, 2.80) ▲구문소(540m, 5.20) ▲태백산(당골광장, 865m, 4.07) 등이다. 특히, 함백산 은하수길에는 오투전망대를 비롯해 5개의 은하수 보기 좋은 곳이 있다.
태백시는 ‘열대야 없는 여름밤, 은하수 투어’를 위해 ‘은하수여권 2022 ver.’ 이벤트를 8월까지 진행한다. 태백시 공식SNS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관광안내소를 방문하여 지역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선착순으로 한정판 ‘은하수여권 2022 ver.’을 받을 수 있다.
은하수여권을 가지고 7개소 은하수 핫스폿을 다니며 스탬프 인증 후 관광안내소를 방문하면 은하수투어 인증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은하수투어 인증 기념품은 태백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마그넷이다. 선착순 600개 한정으로 배부한다.
여름은 은하수 보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1년 중 은하수가 가장 높이 떠오르며, 가장 밝은 은하의 중심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달빛이 가장 밝은 보름(음력 15일)을 피해 은하수를 보기 좋은 날은 7월초(6.25~7.6)와 마지막주(7.23~7.31), 8월초(8.1~8.7)와 넷째주(8.21~9.3)이다. 그믐날(7.29, 8.27)은 은하수가 가장 선명하게 눈에 보이고 전후 일주일이 사진찍기에 좋은 시기이며, 밤 9시 이후 하늘이 어두워지면 볼 수 있다.
또 빛을 캐는 광부 사진작가로 명성이 높은 전제훈 작가와 함께하는 은하수 여행은 7월말 2회에 걸쳐 진행되며, 7월중 태백시 공식SNS 이벤트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태백시에서는 여름 은하수를 핵심 콘텐츠로 브랜딩하기 위해 전용서체인 태백은하수체 개발했다. 이와 함께 은하수 사진 크리에이터 육성, 은하수 해설사 양성, 은하수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은하수투어를 비롯해 ‘산소도시’에 걸맞는 매력있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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