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송정은 기자]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폐쇄식 육상순환여과 방식의 연어 스마트양식 사업을 본격화한다.
GS 건설은 19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에서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와 이병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상도 에코아쿠아팜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이 착공하는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내 6만 7320 ㎡ 규모의 부지에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이곳에서 연간 500톤 규모의 대서양연어를 생산하게 된다.
테스트베드에는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가 설치되며, 센서 정보를 통해 수처리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과 사료 자동 급이 장치와 함께 재생에너지 활용을 효율화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 구축 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앞서 스마트 연어 양식사업 추진을 위한 자회사인 에코아쿠아팜을 설립했으며,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연어의 시험 양성을 진행해 왔다. 또 초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질병 예방과 대응기술 연구도 완료한 상태다.
GS건설이 짓는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는 국내 최초로 사육수의 99% 이상 재사용하는 폐쇄식 순환 여과방식의 첨단시설이다. 육상에 양식시설을 만들어놓고 바닷물을 끌어와 고도의 수처리 기술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정화해서 연어를 키우고, 오염된 양식수는 재처리해 깨끗하게 바다로 보내는 방식이다.
폐쇄식 순환 여과방식을 이용하면 기존 가두리 양식의 미세플라스틱 문제, 중금속, 바이러스 등 해양오염문제로부터 안전한 청정 해산물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GS건설은 100% 자회사인 세계적인 해수담수화 업체인 GS이니마의 수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바이오 폐수의 처리에 관한 핵심기술 관련 ICT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올해 초 신세계푸드와 ‘친환경 연어 대중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스마트양식시설에서 생산할 연어를 소비자에 공급하기 위한 공동 상품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며, CJ Feed&Care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양식연어용 사료 개발도 진행 중이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스마트 양식 테스트베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대서양 연어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국내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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