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와 관계없이 붉어지는 안면홍조, 원인 파악 후 치료해야 해"

사진=영종센트럴피부과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가만히 있어도 얼굴, 목, 머리, 가슴의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는 안면홍조는 우리나라 평균 80%가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대부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온도나 감정의 변화에 의해 일시적으로 피가 몰려 붉어질 수 있지만, 이러한 횟수가 잦거나 붉어짐이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안면홍조는 피부가 얇은 타입,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이 많이 난 피부 또는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이 많이 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다. 사춘기 청소년의 경우 사소한 자극에도 감정이 쉽게 변하면서 자율신경계가 자극돼 혈관이 늘어나 안면홍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 여성호르몬이 급감하는 폐경기 중년 여성의 경우에도 안면홍조가 빈번히 발생하며, 모세혈관을 지배하는 신경계 질환, 당뇨병, 고혈압, 갑상선 등 내분비 질환을 앓거나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약물을 장기간 남용한 경우에도 안면홍조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안면홍조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도 심리적, 체질적 요인으로 여겨 장시간 방치하는 데 있다. 혈관은 한번 수축하는 기능을 잃게 되면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스스로 회복되지 않는다. 자칫 증상을 경미하게 생각해 방치할 시 만성질환인 주사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주사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코와 뺨 등 얼굴의 중간 부위에서 자주 관찰되며 지속적인 홍반과 함께 물집, 건조증, 가려움 및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다. 여드름과 비슷한 구진이나 물집, 농포 등이 생기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시 관리가 쉽지 않고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증상이 악화되기 전 미리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영종센트럴피부과 최민정 원장은 “의지와 관계없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안면홍조는 자연치유가 어렵고 방치할수록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더불어 개인의 피부 특성과 타입에 따라 병변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 깊은 층에서 나타나는 혈관 상태에 따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안면홍조의 원인을 찾아 개인별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이어 “안면홍조 치료를 시작한다 해서 단기간에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없다. 개인별 증상과 피부 타입 등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질 수 있어 인내심을 갖고 꾸준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 후 재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만큼 뜨거운 음식, 매운 음식, 커피, 술 등과 같은 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 및 자외선, 마찰, 급격한 온도변화와 같은 환경인자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피부 타입, 안면홍조 증상과 원인 등에 따라 GV레이저, 울트라듀오 등의 장비를 사용해 안면홍조를 치료할 수 있다. GV레이저의 경우 3가지 모드를 통해 피부 깊은 곳은 물론 얇은 층에 위치한 혈관 질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울트라듀오는 피부 타입에 맞는 적절한 초음파 에너지를 전달하여 피부 장벽 복원에 도움을 주며 홍조 현상을 효과적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피부 질환은 개인마다 타고난 피부 타입과 특성에 따라 같은 질환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물론 진행 정도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만족스럽고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한다면 일률적인 시술을 진행하는 곳보다 개인의 피부 유형부터 생활 습관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고려해 치료하는 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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