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자가 급증하자 평균 대기일수가 17일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민·취약계층 금융소비자 보호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국회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종합상담 서비스 실적 현황에 따르면 상담을 가장 오래 대기해야되는 곳은 경기남부본부로 평균 20일이다. 가장 낮은 광주전라제주본부의 경우 13.1일로 7일 정도 차이가 나타났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채무나 신용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제도권 금융회사로부터 적절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종합상담 서비스 실적은 2021년 6만1173명 (평균대기일수 3.3일) 2022년 6만9262명(6.1일), 올해에는 7개월만에 11만8132명(17.7일)이 상담을 받았다.
올해 상담을 받은 11만8132명 중 지역본부별로(평균대기일수 순) 보면 경기남부 1만4853명(20.0일), 인천경기북부 2만1298명(19.0일), 서울강원 2만3485명 (18.6일), 부산경남 1만6490(18.3명), 대구경북 1만2853명(17.0일), 대전충청 1만3209명(16.2일), 광주전라제주 1만4326명(13.1일), 본사 1618명(이동상담팀 등 본사 상담지원인력)이다.
윤영덕 의원은 “서민·취약계층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대처를 하지못해 불필요한 대출을 받거나 불법사금융 피해를 입기도 한다”며 “가계부채 위기에 따라 절박한 심정으로 상담센터를 찾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은 추가 상담인력 확보 등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