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도 상승폭 꺾였다“…대출금리 상향 여파 아파트가격 상승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최근 시중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긴 추석 연휴 등의 여파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10월 2주(10월 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세가격은 0.09% 상승해싿.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0.13%→0.09%) 및 서울(0.10%→0.07%)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3%)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는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21주 연속 상승세는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연휴 등 영향으로 매수문의 및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시중금리 인상 우려와 지속적으로 상승해 온 주요단지의 매도 희망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종로구(0.14%)는 무악·홍파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3%)는 이촌·이태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3%)는 전농·답십리·장안동 선호단지 위주로, 성북구(0.10%)는 길음·정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마포구(0.08%)는 공덕·성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는 전주 대비 0.08% 올랐다. 강서구(0.12%)는 마곡·내발산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12%)는 문래·신길동 위주로, 송파구(0.10%)는 장지·문정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동구(0.10%)는 고덕·상일동 신규아파트 위주로, 관악구(0.10%)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5%)와 서초구(0.03)는 각각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5%p, 0.06%p 줄어들었다.

 

 수도권에서 인천(0.07% → 0.04%), 경기(0.16% → 0.11%)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0.1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3%→0.17%), 서울(0.16%→0.11%) 및 지방(0.04%→0.02%)은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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