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아파트 외 대면 주담대(5년 변동·대환 포함)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비대면 아파트 주담대(5년 변동) 금리도 0.1%포인트 올린다. 이 은행은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다섯 차레 주담대 및 전세자금대출의 금리를 인상했다.
NH농협은행도 오는 14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3%포인트 올릴 계획이다. 이 은행은 지난달 24일에도 대면 주담대 주기형·혼합형 상품 금리를 각 0.2%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신한은행도 16일 주담대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상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변동금리 아파트 담보대출과 5년 주기형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각 0.1%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네 차례 인상이다.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 인상은 최근 가파르게 늘어난 가계대출을 관리하기 위함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내놓은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정책모기지론 포함) 가계대출은 한 달 새 5조9000억원 늘었다. 넉 달 연속 5조원 넘는 증가세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