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 ‘용인 둔전역 에피트’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

‘용인 둔전역 에피트’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HL디앤아이한라㈜

용인 처인구 부동산 시장이 눈길을 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의 배후단지인데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 올해 말 개통, 모현읍과 의왕∙광주시를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 구축 논의 본격화 등 광역교통망 호재가 부동산 시장에 반영되면서 용인 처인구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무엇보다도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고, 그에 따른 다양한 도시개발도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용인 광역교통망 확충의 핵심은 서울~세종을 잇는 128㎞ 길이의 고속도로다. 이는 시점인 남구리에서 서하남~용인~안성~세종에 이르는 노선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중간 지대를 남북으로 관통한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구간 중 구리~용인~안성을 잇는 72㎞ 구간은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모현에 북용인IC가 설치되며, 내년 말 안성~세종 구간(56㎞) 완공에 맞춰 원삼면에 남용인IC가 개통된다. 이어 2028년 말 양지면 송문리에 동용인IC도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용인 구간에 3개의 IC가 구축돼 고속도로 접근성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남구리~의정부~포천간 도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포천세종고속도로로 확장된다. 이로 인해 서울 광진, 중랑, 송파, 강동 등지에서 남부권으로의 접근이 수월해진다.

 

용인시는 모현읍에서 의왕·광주를 잇는 민자고속도로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인 이 고속도로의 총 길이는 32㎞이며, 모현읍 능원리를 지나는 국도 43호선 인근에 모현IC 설치와 함께 서울세종고속도로와의 연계도 계획 중이다.

 

이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모현읍은 동쪽으로 광주시에서 제2영동고속도로를 타서 원주~강릉까지, 서쪽으로는 의왕시에서 제2경인고속도로와 접속해서 안양~인천공항까지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분위기 속 HL디앤아이한라㈜는 1275세대 대단지 아파트 ‘용인 둔전역 에피트’가 지난달 정당계약을 마치고 일부 미계약 세대에 대한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HL디앤아이한라㈜가 아파트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바꿔 용인 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전 평형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 선착순 분양 대상물량은 하자가 있어 미분양으로 남은 게 아니다.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인기 타입에서 부적격 당첨자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실거주 의무가 없고 중도금 1차 납부 이전에 분양권 전매도 가능해 일부 타입은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용인 둔전역 에피트 단지 앞을 지나는 중로 1-49호선이 개통되면 용인IC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해진다. 단지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 북용인IC(예정),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곡IC가 가깝고,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 금어IC도 개통될 예정이다. 또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도 좋다.

 

용인 처인구 주요 도로 노선도. 사진=용인시청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1275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대규모 단지의 장점인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한 주민편의시설과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서며, 2027년 7월 입주 예정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주거단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심입지 ▲마구산 자연 영구조망권(일부세대) ▲둔전역 생활권과 안심교육 인프라 ▲넓은 면적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AI 기반 대입 적성 컨설팅 등 맞춤형 교육특화 아파트 등을 갖춘 랜드마크형 고급 주거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단지는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있다. 경전철 노선을 이용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환승)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기흥역에선 분당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 경기 분당·판교까지 쉽게 오갈 수 있다.

 

국지도 57호선을 이용하면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연결된다. 45번 국도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되어 있다.

 

경기광주역과 남사역으로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도 용인시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으로 광역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 일부 미계약 잔여세대에 대한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은 견본주택에서 진행 중이다. 시행은 ㈜KD개발이,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분양대행은 ㈜니소스디앤씨가 맡았다.

 

이경하 기자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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