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에어프레미아를 두고 주요주주들이 기 싸움을 시작했다. 대명소노그룹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자 1대 주주인 AP홀딩스가 서열 정리에 나섰다.
22일 AP홀딩스 측은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서 에어프레미아와 관련된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전해지고 있어, AP홀딩스의 공식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일부 언론 기사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이 JC파트너스로부터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대주주인 AP홀딩스와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처럼 허위 보도 되고 있으나 사전에 어떠한 만남이나 협의 및 합의한 사실이 없으므로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매각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도 명확히 했다. AP홀딩스 측은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며 “현재까지 어떠한 매각 협의도 진행된 바 없으며, 경영권 매각과 관련된 논의 또한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JC파트너스와 대명소노그룹과의 지분 매매와 관련해 AP홀딩스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AP홀딩스는 “대명소노 그룹과 JC파트너스 간의 지분 매매에 대해 알지 못하며, AP홀딩스는 해당 거래와 관련한 정보나 그 과정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AP홀딩스는 지난 18일 자신들이 보유한 에어프레미아의 우호 지분이 30.96%가 아닌 46.0%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또한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 지분은 26.95%가 아닌 22.0%라고 했다. 즉 최대주주와 2대주주 간 지분율 차이는 8.96%포인트(P)가 아닌 24%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15일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로부터 보유 지분 26.95%의 절반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6∼8월 티웨이항공의 전체 지분 26.77%를 확보해 1대 주주인 예림당(29.74%)에 이은 2대주주가 된 바 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