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108억 기부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도 언급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18일 미국 워싱턴 DC 존스 홉킨스 대학 국제학대학원에서 열린 ‘MJ Chung 안보 석좌교수직’ 기금 기탁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 제공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18일 미국 워싱턴DC의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을 방문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존스홉킨스대학 국제학대학원 안보 석좌교수직 기금으로 750만 달러(약 108억원)를 기탁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이사장은 자신의 국제질서 변화와 이에 따른 대응책을 연설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회장 출신이기도 한 정 이사장은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조선업 협력에 관심을 표명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미 해군 함대를 더 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한국은 이 공동의 노력에 많이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또 “유럽에는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고 안보 상황이 더 심각한 한반도에는 배치하지 않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유럽에 100여 기 이상 설치된 전술핵무기 상황을 고려해 한국과 태평양 지역에도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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