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영주 연금박사 대표 “노후 준비는 마라톤…40대부터 3층연금 준비해야”

-국민연금 등 제도 활용해 포트폴리오 준비 필요
-젊으면 TDF 적립식 장기투자…퇴직 앞두면 안전

이영주 연금박사상담센터 대표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2025 세계비즈 재테크 토크쇼에서 노후를 위해 어떠한 연금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금박사상담센터 제공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연금종합상담센터를 운영 중인 이영주 연금박사상담센터 대표는 16일 “퇴직연금의 운용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면서 “노후에는 안정적인 연금소득이 필수적이며,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 각종 연금제도를 활용해 적절한 연금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2025 세계비즈 재테크 토크쇼에서 강연을 맡는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노후를 위해 어떠한 연금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는 토크쇼 개최에 앞서 이 대표를 만나 노후를 위해 개인이 연금제도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 대표는 현재 연금종합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구독자 40만명의 연금박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을 “초고령사회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자산, 연금의 중요성을 알리고 3층연금을 포함한 다양한 연금제도와 상품을 활용해 평생 월급 500만원을 만들고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도록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40대부터 본격적으로 개인연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 20·30대는 취업난, 고물가, 저급여, 실업 등의 여러 사유로 결혼과 자녀도 포기하고 주택도 포기하는 상황인데, 노후연금을 준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연금 가입이나 주식에 투자할 돈이 있다면 학원에 다니면서 기술과 실력을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인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40대는 연금의 필요성을 깨닫고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안정돼 가는 시기”라면서 “현재 출시된 연금상품을 보더라도 40대 이후부터 준비해도 충분히 안정적인 연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이미 의무적으로 준비해 온 국민연금·퇴직연금과 더불어 개인연금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면 평생 월급 500만원을 만들 수 있다”면서 재테크 토크쇼에서 이러한 방법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세대별로 퇴직연금을 대하는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나이가 젊은 근로자라면 타깃데이트펀드(TDF)에 적립식으로 장기 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한다”면서 “다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수시로 펀드를 매수·매도한다거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해 매일같이 주식 시장의 등락을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퇴직연금의 운용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하게 투자하는 전략이 더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주 연금박사상담센터 대표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2025 세계비즈 재테크 토크쇼에서 노후를 위해 어떠한 연금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금박사상담센터 제공

 퇴직을 앞둔 근로자라면 안전자산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게 합리적이다. 이 대표는 “적지 않은 퇴직연금을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연령이나 투자 금액으로 보나 적합하지 않다”면서 “오히려 퇴직 이후에 연금을 개시해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이 대표가 주목하는 금융상품은 톤틴연금이다. 생명보험사에서 출시한 연금보험상품으로, 기존 연금 대비 1.5~2배 정도 높은 연금액을 평생 지급하는 연금이다. 수익률만 보더라도 연단리 7~8% 수익률을 최저 보증한다. 이 대표는 “톤틴연금은 중도에 해지하거나 인출한 사람에게 페널티를 부과하고, 평생 연금으로 받는 사람들에게는 높은 연금을 지급하는 구조”라면서 “중도에 해지하거나 인출하지 않고 평생 연금을 받을 목적이라면 매우 유리한 연금”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직장인과 자영업자의 노후를 위한 연금 조언도 공유했다. 우선 이 대표는 직장인의 경우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활용하면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이는 환급받는 세액은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연되는 것”이라면서 “연금 수령할 때 3.3~5.5% 연금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므로 환급세액을 연금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액공제를 받은 경우 중도에 인출하거나 연금 외 목적으로 수령하면 세금을 내게 된다”면서 “연금 수령 시 연간 1500만원 연금수령액 한도가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영업자의 경우 국민연금 납입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직장인들은 급여에서 선공제하지만 자영업자들은 본인이 직접 납부하기 때문에 연체하거나 납부를 지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셀프 퇴직연금도 준비해야 하며, IRP에 스스로 가입해 매년 한 달 치 월급을 적립하고 더 여유가 있다면 개인연금에 관심을 가지고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재테크 세미나에서 어떠한 주제로 강연을 펼칠지 묻는 질문에 “우리가 가진 돈을 의미하는 재산의 진정한 의미를 설명하고, 재테크와 산(産)테크의 차이점을 소개할 예정”이라면서 “결국 돈보다 중요한 건 소득이라는 뜻으로, 연금의 중요성을 재테크 세미나에서 강연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이영주 대표는 

 

연금박사상담센터 대표  

연금박사 유튜브 채널 운영(구독자 40만명)

저서 「부자강의」,「연금부자들」

출연 프로그램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등 다수의 방송 출연 및 강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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