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각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다이어트 노하우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과 체중 감량에 효율적인 식이요법을 알아보는 사람도 많다. 이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게 '탄수화물 컷팅'이다. 문제는 극단적인 탄수화물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할 경우 요요현상을 겪기 쉽다는 것이다.
민수연 후한의원 노원점 원장은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지방으로 전환돼 체중이 불어날 수 있다”며 “하지만 극단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면 뇌의 에너지원이 사라져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떄 금새 무기력해지고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 있으며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기초대사량도 낮아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무조건적인 탄수화물 섭취 제한은 요요현상의 원인이 된다. 다이어트를 시행할 때 무작정 체중 감량에만 매달리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탄수화물 섭취 제한의 함정이라고 볼 수 있다.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해 일일 섭취 칼로리 권장량 이하로 식사량을 줄이면 체내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기초대사량도 낮아져 잉여 에너지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남은 에너지가 가장 축적되기 쉬운 체지방의 형태로 변해 요요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실천할 때 개인 별 신체 활동량에 따라 탄수화물 전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관건이다. 이때 무조건적인 체중 감량보다는 비만의 근본적인 원인인 체지방 감량을 도모하는 게 필수다.
이와 관련, 다이어트 시 일일권장량 대비 50~60% 정도의 탄수화물을 섭취해주는 게 이상적이다. 다만 밀가루 음식보다 잡곡밥 위주의 식습관을 지키자. 체내에서 서서히 분해돼 혈당을 올리는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만약 스스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실천하기 어렵다면 한의학적 치료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개개인의 비만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한 뒤 이에 따른 맞춤형 처방을 내리는 원리로 체중과 체지방을 동시에 감량하는 게 목표다.
민수연 원장은 “한방 다이어트는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식욕 조절 및 체내 독소 배출, 원활한 신진대사 등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초 대사량을 향상시키고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감소시키는 계획을 수립, 실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건강까지 챙기기 위한 '이지다이어트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라며 “32가지 체형 검사를 진행해 살이 찌는 개인별 원인을 분석 및 파악한 후 맞춤 처방에 나서 요요현상을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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