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금원 ‘신용·부채 관리 컨설팅’… 시행 4개월 만에 대상자 52% 신용점수 상승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이 지난해 9월 서민의 신용향상과 부채관리를 위한 사업 추진 간담회에 참석해 설명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다중채무와 한도대비 과다한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 이용으로 신용점수 535점(舊.7등급)였던 A씨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신용·부채 관리 컨설팅을 통해 다중채무를 우량 금융기관으로 일원화하고, 체크카드 사용을 병행하는 등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관리해 934점까지 신용점수 향상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은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중인 신용‧부채 관리 컨설팅 시범사업을 중간 분석한 결과, 4개월 만에(’20.9.~’21.3까지 6개월간 제공 예정) 대상자 52%의 신용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생업에 쫓겨 신용‧부채관리가 어려운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자의 신용 변동내역을 점검해 금융 전문가(신용상담사, 금융복지상담사 자격증 소지자, 금융권 근무경력 15년 이상 이거나 관련 컨설팅 경험이 있는 자)가 매월 일대일 컨설팅을 통해 신용도를 관리해주는 서민금융 이용자 특화 서비스이다.

 

서금원은 정책서민금융(근로자 햇살론,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이용 후 1년이 경과한 3382명에게 매월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제공해, 대상자의 52%가 평균 42.8점, 최고 404점까지 신용점수가 상승했으며, 은행 등 제도권 금융 이용이 가능한 중신용 이상 구간(693~1000점) 인원도 42.2%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부업 대출 건수는 16.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금원은 이러한 신용·부채 관리 컨설팅 이용자의 신용관리 효과를 바탕으로 시중은행에서 금리할인을 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을 출시(’20.11.30.)하도록 협업해 83건의 대출실행을 지원했다. 대상자들은 1금융권 이용으로 1~2개월 후 신용점수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계문 원장은 “서민의 금융생활 안정을 위해 ’20.9월 시범으로 실시한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이 대상자의 신용도 상승과 1금융권 안착지원이라는 효과를 거둔만큼 본 시스템의 고도화‧확대로 더 많은 서민들의 금융생활 안정을 조기에 촉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금융상품 이용 전,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스스로 신용‧부채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객이 상담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채팅 및 앱 기반 신용보고서 상담 등 서비스 방식도 다양화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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